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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나는 바람기 많은 남편의 137번째 여자다”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21-01-25 09:44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김성희가 남편의 바람기에 속을 끓이고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김성희는 '나는 바람기 많은 남편의 137번째 여자다!'라는 주제로 자신의 사연을 털어놨다.

이날 김성희는 과거 90년대 캐스팅이 너무 안돼서 힘든 시기를 보냈던 적이 있다고 털어 놓으며 "당시 유일한 낙이 막춤을 추는 것이었다. 친구 세 명과 클럽서 춤을 추고 있는데 저기서 여자인지 남자인기 가늠이 안 되는 머리 긴 남자가 왔다. 그러곤 나를 지긋이 웃으면서 쳐다보더라. 나중에 알고 보니 내가 아나운서인 줄 알고 말을 걸었다고 하더라. 그러다 내 팬이 됐고 이후 두 번을 더 만났다. 내 스타일이 아니어서 안 만나고 있었는데 30대 중반이 넘었을 때 남자가 나한테 사귀자고 고백을 하더라. 그때 내 눈에 뭐가 씌었었다. 그동안 남자들이 나한테 운전을 시킨 적이 없었는데 나한테 다짜고짜 운전을 시키더라. 그게 너무 매력적이었다"고 남편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결혼 전 남편이 자기는 여자를 많이 사귀어 봤다고 하더라. 수첩에 적는다고 하더라. 그 당시 내가 137번째 여자라고 했다. 그렇게 결혼을 하고 내가 137번 째 여자가 됐다"며 "(결혼 전)어느 날 남편 휴대전화를 봤는데 남편이 다른 여자에게 '사랑해 oo야'라고 문자를 보냈더라. 기억을 못한다고 잡아떼는 남편에게 이별을 통보하니 펑펑 울더라. 이성 관계를 깨끗하게 정리를 하면 결혼을 하겠다고 했더니 '다 정리 했다'고 하더라. 그러고 결혼을 했는데 어느 날 밤에 남편한테 전화가 왔다. 남편이 상대방에게 '조금 이따가 전화해'라고 소곤 거린 후 '전화 잘못 하셨는데요'라고 연기를 하더라"고 남편의 바람기를 폭로했다.

그는 "어느 날 남편과 백화점에 갔다. 저쪽에서 배우 오 모씨가 왔더라. 너무나 아름다운 배우가 온 거다. 그런데 남편이 그 배우를 보더니 나를 유혹했던 때의 그 눈빛으로 그 배우에게 본능적으로 걸어가더라. (바람기) 습성이 남아있었던 거다. 그래서 제가 발로 깠다. 남편이 한 행동은 아내에 대한 존중이 없는 거다. 아름다운 여성에게 시선이 갈 수도 있다. 그런데 내가 옆에 있지 않나. 거기서 참을 수가 없었다. 남편을 발로 찼더니 눈이 똥그래지더라. 남편에게 '내가 옆에 있는데 다른 여자를 보고 직진하는 것은 내 자존감을 무너트리는 행동이다'라고 말해줬다"라고 이야기했다.

속 썩이는 남편 때문에 이혼 고민을 했다는 김성희는 "경제적인 현실에 마음을 바꿨다. 남편이 예전에는 카사노바처럼 수많은 여자들이 전화가 오고했는데 지금 이 남자를 줄 수는 없고 지금 지켜보고 있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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