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연예계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박인제 감독이 JTBC 새 드라마 '무빙'의 연출을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부부의 세계'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모완일 PD가 '무빙'의 연출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제작 과정 중 연출이 변경되며 '무빙' 역시 원점에 놓이게 된 상태다.
관계자는 "제작을 하던 중 논의 끝에 연출과 제작 방향 등이 변화하게 되었다"고 했다. 제작 역시 공동제작 대신 스튜디오앤뉴의 자체 제작 시스템을 따를 예정으로 알려졌고 연출의 변화 역시 제작 과정의 변화를 줄 것으로 예고됐다.
'무빙'은 웹툰 작가 강풀이 그린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드라마 극본 역시 강풀이 직접 쓴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제작비 역시 500억원 가량이 투입될 예정으로, 넷플릭스 외에도 OTT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원작은 남들이 모르는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고등학생과 그 부모들의 성장기를 담는 이야기. 큰 제작비가 들어가는 대작으로 알려진 바 있다. 여기에 조인성과 차태현, 한효주 등이 출연을 제안받았던 상황.
새롭게 '무빙'을 이끌 박인제 감독은 영화 '모비딕', '특별시민' 등을 연출했고, '킹덤 시즌2'에 합류하며 넷플릭스 전세계 시청자들을 만족시켰던 인물. '무빙'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