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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골목식당' 백종원이 온수기를 사용하지 않는 사장님에 당황했다.
10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30번째 골목 '강서구 등촌동 골목' 편이 첫 공개됐다.
첫 번째로 소개된 가게는 '추어탕집'이었다. 백종원은 사장님이 추어탕 만드는 법을 지켜보고는 "맛있겠는데?"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사장님은 시어머니 추어탕집에서 2년 7개월 동안 홀서빙만 맡다 6개월 전 얼떨결에 가게를 물려받았다고. 아픈 남편 병간호로 시어머니가 직접 올 수 없는 상황에 비대면 원격 수업을 진행, 사장님은 2개월간 시행 착오 끝에 겨우 울며 지금의 레시피를 만들어냈다.
이후 백종원이 추어탕 집으로 향했다. 시어머니도 '네 맛이나 내 맛이나 똑같은데'라고 평가했다는 사장님표 추어탕. 시식에 나선 백종원은 국물을 맛 본 뒤 별 다른 멘트 없이 먹방을 선보였다. 이어 백종원은 "시어머니가 김치 잘 담그시는구나"라며 김치 칭찬만 반복하자 지켜보던 2MC 모두 의아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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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을 둘러보던 백종원은 전에 끓인 것부터 파는 사장님 방식에 "양을 줄이는 연습부터 하자. 그럼 맛은 훨씬 잘 나올거다"고 했다.
백종원 방문 이후, 추어탕집으로 다시 돌아온 사장님은 시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다 내가 잘못한 것 같다"며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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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각, 쌀국수 시식에 돌입한 백종원은 이내 시식을 멈춘 뒤 "기쁜 얘길 못 해 드리겠네"라고 말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맛있는 베트남 쌀국수가 아니라 맛있는 쌀국수다"며 "인스턴트 맛이 난다"고 솔직하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가 진짜 나쁜 놈이다"면서 "7천원에 소고기 국물 내기엔 한계가 있다. 국물 뼈를 많이 쓰시는 국물인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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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점검을 끝낸 백종원은 사장님의 연습 일지를 발견, "나는 공부 많이 한 사람 기특해"라며 칭찬했다. 또한 노트에는 창업 당시 고민, 육아 관련 등 현실적인 내용들이 적혀 있었다. 이에 백종원은 "가게라도 잘 돼야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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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 방문한 백종원은 온수기가 없어 영하의 날씨에도 찬물로 설거지를 한다는 사장님의 말에 "답답하다. 설거지 때문이라도 온수기를 설치 해야하는데"라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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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백종원과 정인선이 시식에 나섰고, 정인선은 "쩐내 같은 게 좀 난다. 여기서 시식하기엔 좀 그렇다"고 말했다. 그때 백종원은 "실망 좀 시켜줄까?"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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