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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양준혁 박현선 부부가 산부인과를 찾아 검사 결과를 들었다.
양준혁은 "저는 평생 운동을 했다. 저는 검사 안해도 자신있다"라고 했지만 채취실의 존재에 당황했다. 일명 '비밀의 방'이었다. 들어갈 때도 대기가 필요한 채취실에 양준혁은 잔뜩 긴장했다. 양준혁은 간장한 채로 아내와 함께 채취실에 입장했다. 방 안에는 안락한 의자와 헤드폰, 텔레비전이 있었다. 박현선은 "다 아이들을 위한 과정이니까 너무 민망해 하지 마라"라고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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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은 자신에 대한 결과를 먼저 듣고 싶어했지만 박현선의 초음파 결과를 먼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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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은 커져가는 부담감에 바짝 긴장했다. 박현선은 "오빠만 좋으면 셋이고 넷이고 가능하다"라며 기대했다.
첫 번째 정자 상태를 보자 거의 멈춰있었다. 의사는 "죽은 정자가 많고 운동성이 있다 해도 잘 안움직인다. 이런 경우는 임신율이 많이 낫다. 몸관리에 치료까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활력 넘치는 두 번째 정자, 의사는 "이게 양준혁씨 거다"라고 말했고 양준혁 박현선은 환호했다.
의사는 "전체적으로 운동성은 좋다. 정액 양이 적긴 했지만 정자 수는 굉장히 많다. 전체 정자 숫자는 1억 마리 가까이 된다"라고 말했다. 정자왕 윤주만도 3000개인 와중에 3배 이상인 양준혁은 새로운 정자왕으로 떠올랐다. 의사는 "정자 기형률은 약간 아쉽게 나오긴 했다. 기준치가 4%인데 양준혁 씨는 3%다"라고 말했고, 양준혁은 금새 시무룩해 졌다. 하지만 박현선의 난소가 너무 좋아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하다고. 두 사람은 6개월 안에 자연임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양준혁은 "나이가 있어서 걱정을 좀 했다"라면서 의사에게 고개 숙여 감사 인사했다. 양준혁은 박현선을 들어 안으며 "내가 마누라를 너무 잘 얻었다"라고 기뻐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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