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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브레이브걸스 유정이 '롤린'의 역주행 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해 유정은 "잠깐 화제가 되다가 없어질텐데라는 생각이었는데 차트 인부터 모든 게 안 믿긴다"고 얼떨떨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유정은 꼬부기를 닮은 외모와 보는 사람도 행복하게 하는 눈웃음으로 '꼬북좌'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에 대해 유정은 "저는 한 명만 찍는다. 많은 분들한테 표정을 분산하면 이게 안 온다. 리액션이 가장 좋은 분한테 꽂힌다. '오늘은 너한테 보여줄게 나의 모든 걸' (이런 느낌)"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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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걸스는 역주행이 되기 직전 팀 정리까지 생각했다고. 유정은 "저희 팀이 어리지 않다. 제가 둘째인데 31살이다. 사실 정말 솔직하게 말해서 '이제는 안 되겠다', '우리 그냥 빨리 정리해야 하는 게 맞는 거 같다', '우리끼리 만나서 얘기하자' 한 게 저번 주 화요일이다. 아직도 '이게 무슨 일이야' 하고 있다. '대표님한테도 얘기해보자, 저희 생활이 안 되지 않냐'. 이제 거의 끝이 난 상태였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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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이 시작된 직후에도 상처 받지 않기 위해 신경 쓰지 않으려 했다고. 유정은 "들뜨지 않고 오히려 상처 받았다. 잠깐 회자 되고 말 거니까 설치지 말자 했다. 자존감이 너무 낮았다"며 "평점하게 일을 하려 했다. 당장 내일이 급하더라. 나이가 다 30대니까 이제 정말 직업을 잡아서 우리가 돈을 벌어서 우리 생활을 해야 할 거 아니냐고 하다가 5일 안에 갑자기 모든 게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후 유정은 "나한테 힘을 주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지고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니까 책임감이 커진다. 저희 그대로를 보여주고 싶다. 그냥 솔직한 게 맞는 거 같다. 솔직하게 다 보여드리고 싶다"고 새 전성기를 맞은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정은 현실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전했다. 유정은 "제가 대학을 8년 만에 졸업했다. 데뷔도 했지만 고꾸라지기도 했고 원하는 곳에 도달해보기도 했다. 사람 인생은 알 수가 없다. 나이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고민한다면 고민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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