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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브레이브걸스 유정이 '롤린'의 역주행 소감을 밝혔다.
지난 8일 유튜브채널 '근황올림픽'에서는 ''롤린', 4년만의 기적.. 활짝 웃은 꼬북좌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에 대해 유정은 "잠깐 화제가 되다가 없어질텐데라는 생각이었는데 차트 인부터 모든 게 안 믿긴다"고 얼떨떨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유정은 꼬부기를 닮은 외모와 보는 사람도 행복하게 하는 눈웃음으로 '꼬북좌'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에 대해 유정은 "저는 한 명만 찍는다. 많은 분들한테 표정을 분산하면 이게 안 온다. 리액션이 가장 좋은 분한테 꽂힌다. '오늘은 너한테 보여줄게 나의 모든 걸' (이런 느낌)"이라며 웃었다.
브레이브걸스는 파격적인 콘셉트로 데뷔를 했지만 데뷔 초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유정은 "야심차게 데뷔했다. 저희 컨셉이 획기적이었다"며 "당시 회사에서 대표님이 너네 대박이라 했다. 이번에 잘 될 거라고. 멋있게 나왔는데 앞서가는 느낌이었다. 상큼한 콘셉트도 나왔는데 잘 안 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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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걸스는 역주행이 되기 직전 팀 정리까지 생각했다고. 유정은 "저희 팀이 어리지 않다. 제가 둘째인데 31살이다. 사실 정말 솔직하게 말해서 '이제는 안 되겠다', '우리 그냥 빨리 정리해야 하는 게 맞는 거 같다', '우리끼리 만나서 얘기하자' 한 게 저번 주 화요일이다. 아직도 '이게 무슨 일이야' 하고 있다. '대표님한테도 얘기해보자, 저희 생활이 안 되지 않냐'. 이제 거의 끝이 난 상태였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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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이 시작된 직후에도 상처 받지 않기 위해 신경 쓰지 않으려 했다고. 유정은 "들뜨지 않고 오히려 상처 받았다. 잠깐 회자 되고 말 거니까 설치지 말자 했다. 자존감이 너무 낮았다"며 "평점하게 일을 하려 했다. 당장 내일이 급하더라. 나이가 다 30대니까 이제 정말 직업을 잡아서 우리가 돈을 벌어서 우리 생활을 해야 할 거 아니냐고 하다가 5일 안에 갑자기 모든 게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후 유정은 "나한테 힘을 주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지고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니까 책임감이 커진다. 저희 그대로를 보여주고 싶다. 그냥 솔직한 게 맞는 거 같다. 솔직하게 다 보여드리고 싶다"고 새 전성기를 맞은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정은 현실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전했다. 유정은 "제가 대학을 8년 만에 졸업했다. 데뷔도 했지만 고꾸라지기도 했고 원하는 곳에 도달해보기도 했다. 사람 인생은 알 수가 없다. 나이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고민한다면 고민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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