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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바달집'이 예능계의 전원일기가 될 수 있을까.
9일 tvN은 새 예능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2'의 제작발표회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강궁 PD, 성동일, 김희원, 임시완이 참석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를 만든 강궁 PD는 "시즌2까지 하게 돼 영광이다. 감사하다"며 "시즌1이 봄에서 여름까지 가는 따뜻한 계절을 다뤘다면, 시즌2는 겨울이다.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계절을 담았는데 첫 여행은 평창에 숨어 있는 깊은 숲속으로 들어갔는데 마침 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졌다. 월동준비 등을 집을 개조해서 했는데 따뜻한 계절을 잘 났는데 겨울을 나기에도 살 만한 집인지를 지켜보시는 것이 첫 번째 관전 포인트고, 계절이 바뀌면 앞마당과 먹거리가 바뀌니 새로운 것을 보는 것이 재미 요소일 거다. 또 식구가 바뀌었다. 임시완 씨가 들어왔다. 여진구 씨가 드라마 스케줄로 함께하지 못한 가운데, 김희원 씨의 추천으로 임시완 씨가 식구가 됐다. 성동일 님께도 '괜찮냐'고 여쭤보니 한 말씀 하시더라. '희원이가 추천하는 사람이면 난 믿어'라고 하셔서 함께하게 됐고, 호칭이 '아들'에서 '막둥이'로 바뀌었다. 세 분의 관계가 어떻게 달라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또 임시완 씨가 들어와서 '바달집'의 생활이 윤택해질지, 또 임시완 씨가 영화 드라마에서만 모습을 보여줬는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전 포인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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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성동일은 "저희는 정해진 게 없어서, 모든 게스트가 와서 하는 말이 '이렇게 아무것도 안 해도 되냐'고 할 정도로 콘티도 없고 그때 그때 장을 봐서 만들어서 저희가 뭘 만들지 제작진도 모른다. 게스트가 뭘 먹고 싶다고 하면 그때 이제 장을 보러 간다. 제작진이 '여기에 가면 수수부꾸미가 맛있다'고 하지만, 하다 보면 안 먹을 수 있다. 그러다 칼국수 먹고 싶다고 하면 그냥 칼국수를 만들어 준다. 여러분들께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많이 보여주려고 하지만, 집에 가서 짜증을 낼 때도 있다. 가장들, 엄마들이 얼마나 손님 맞이가 힘든지 알 거 같다. 희원이는 똑같고, 시완이는 가기 전에 전화가 온다. '이런 음식 해보면 안되냐'고 물어보고 정말 집에서 연습을 해놓고 온다. 여행 가기 전에 세 네번이 전화가 온다. 막판엔 오삼불고기와 두루치기, 비빔국수 등 정말 잘 하더라. 속으로 '연기를 저렇게 열심히 하지, 왜 여기서 목숨을 거나' 할 정도로 시완이가 열심히 해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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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시즌2에 합류하는 데 대한 부담감 역시 느끼는 동시에 이를 연습과 노력으로 극복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성동일은 "시완이가 연습을 기가 막히게 해오는데 그 중에 하나는 무조건 맛있게 한다. 3분의 2는 허당이지만, 하나 정도는 게스트들도 놀랄 정도로 맛있게 한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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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달집'은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달릴 예정. 강궁 PD는 "답답하고 힘드신데, 밥 먹을 때 틀어두고 볼 수 있는 편안한 프로그램이었으면 좋겠다는 정도의 바람이다. '이런 예쁜 데가 있네'하거나 '그래 저런 게 맛있어'하면서 보시다가 다 보시면 친구를 보고 싶어지는 그 정도의 프로그램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코로나에 대해 저희가 메시지를 드리는 것은 주제 넘은 거고,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하고, 만에 하나 시청자 분들이 저희가 부주의해서 불편히 보실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지를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것이 저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성동일은 "저희는 흔들리지 않으려고 한다. '전원일기'보다 더 길게 가자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저희 셋은 흔들리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며 기대를 더했다.
'바퀴 달린 집2'는 9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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