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화이' 이후에 묵직한 스토리로 오랜만에 인사를 드렸다. 그러다보니 열심히 준비하게 되더라"며 "사실 '왕이된 남자' 전에 매너리즘에 빠져있지 않나했다. 그 전에는 많은 칭찬받고 관심을 받다보니 그 전과는 연기라는게 다른 느낌이었다. 칭찬도 계속 받고 싶고 관심도 가져주니 더 잘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 급격한 심경변화에 어떻게 연기해야할 지 모르겠더라"고 털어왔다.
이어 여진구는 "내 연기를 볼때 잘 되가는지도 잘 모르겠더라. 그러다보니 '화이' 이후에는 적으면서 정리해서 연기를 했다. 그때는 또 나 스스로 틀에 가두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연기가 점점 어려워졌었다"라며 "'왕이된 남자' 촬영을 하면서 감독님과 스태프분들이 도움을 많이 줬었다. 그전에도 도움을 많이 받아도 제대로 내 것으로 바꾸지 못한 상황이었는데 이 작품을 좀 알게됐따"고 전했다.
또 그는 "그 전에는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연기하는 편이었는데 그때는 내가 물음표를 가져와서 맞는 것을 해야 촬영이 진행됐다. '내가 확신을 가져야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왕이된 남자'로 처음해보고 '호텔델루나'로 발전시켜나갔다. 그리고 그 것에 대한 어떤 확신을 한 작품이 '괴물'이었다. 그래서 '괴물'을 잘하고 싶은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한편 10일 종영한 '괴물'은 마지막회에서 전국 6.0%(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수도권 6.7%로 자체 최고 경신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뒀다. 여진구는 '괴물'에서 한주원의 변화무쌍한 감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 찬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