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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국민 배우' 윤여정이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 여우조연상을 수상해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그의 곁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살뜰하게 내조한 한예리의 고군분투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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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예리는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호명될 때 자리에서 일어나 누구보다 뜨거운 박수로 선배의 수상을 축하했고 수상 이후 미국 LA총영사관저에서 진행된 한국 특파원 대상 기자회견에서도 그의 '특급 내조'는 계속됐다.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테이블에 배치하는 것부터 윤여정의 물잔 위치를 옮기는 센스, 마이크를 챙기는 등 섬세하게 윤여정을 보좌했다. 때로는 윤여정이 기억나지 않는 단어를 함께 생각하고 또 기자들의 질문을 옆에서 다시 상기시켜주는 등 동행 파트너로 손색이 없었다. 윤여정 역시 이런 한예리의 최적의 서포트에 "이래서 젊은 얘가 있어야 한다"고 특유의 너스레로 한예리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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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정이삭 감독과 에밀 모세리 음악감독, 윤여정 선생님과 스티븐 연, 앨런 김, 그 외 스태프들까지 반가운 식구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했고, 윤여정 선생님의 여우조연상 수상을 직접 옆에서 축하해 드릴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영광스러웠다. '미나리'의 한 부분을 담당했다는 자체가 너무 감사하고, 다시 한번 윤여정 선생님께 축하와 감사, 그리고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축하의 인사를 더했다.
한국 영화사에 첫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안긴 윤여정, 그리고 역사적인 순간 주인공이 더욱 빛날 수 있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적의 내조를 이어간 한예리가 있었기에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대중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역사로 남게 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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