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새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이하 멸망)이 10일 첫 방송한다. '멸망'은 사라지는 모든 것들의 이유가 되는 존재 '멸망'(서인국)과 사라지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건 계약을 한 인간 '동경'(박보영)의 아슬아슬한 목숨담보 판타지 로맨스물이다. '뷰티 인사이드'로 섬세한 필력을 인정받은 임메아리 작가와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로 따스한 웃음을 선사한 권영일 감독의 의기투합으로 기대를 모은다.
|
박보영이 연기하는 동경은 죽음을 코앞에 두고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당찬 성격의 소유자다. 이에 죽음 앞에서도 긍정적으로 미소 지어 보이는 동경과 죽음을 관장하는 존재 멸망의 케미스트리가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만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푸르른 생기를 품은 동경과 다크한 소멸의 기운을 뿜어내는 멸망의 대비가 이목을 끌 예정. 뿐만 아니라 동경의 앞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멸망의 초월적인 활약이 보는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이어 "우리 작품에서 하고싶은 이야기는 죽음이 아니라 삶에 대한 이야기다. 어두운 소재를 가지고 무겁지 않고 밝게 표현하려고 했다"며 "사건보다 캐릭터들의 감정을 따라가야하는 드라마여서 감정에 집중했다. 판타지에서 비주얼 적인 부분은 중요하지만 이질적인 CG나 과한 영상적 표현때문에 캐릭터들의 감정이 안보이면 안되서 그것을 가장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
'오 나의 귀신님' '힘쎈여자 도봉순' '어비스' 등 연이어 판타지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는 박보영은 "사실 이전까지는 내가 판타지를 좋아한다고 생각해본적은 없었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주위에서 말해주더라. 나는 이번에 깨닫게됐다"고 웃었다.
이어 박보영표 로맨스에 대한 기대에 대해선 "그런게 있나"라고 웃으며 "다들 상대배우 덕을 많이 봤다. 이번에서 서인국이 워낙 잘하는 분이라 이번에도 덕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기존에 작품에서 판타지적인 요소는 내가 특별한 존재였는데 이번에는 상대방이 특별하고 나는 평범한 사람 캐릭터다. 비슷하지만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동경을 연기하면서 시간이 지나가면서 본인의 길을 잘 찾아가면서 감정적인 디테일을 잘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
서인국은 또 박보영과의 호흡에 대해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같이 준비를 했을때 과정에서 비슷한 부분이 있더라. 상대배우가 원하는 만큼한 후 맞춰가는 편인데 박보영과 너무 잘맞았다"며 "박보영과는 감독님과 함께 따로따로 작품도 했었고 특별출연도 했었다. 인연이 이어지는 느낌이 들어 (박보영과) 언젠가 한 번 할 것 같았다. 박보영은 처음 봤을때 작지만 커보였다. 연기적으로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처음 봤을 때 그런 것들이 커보였다. 매순간 많이 배우고 감탄하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
그는 8년 전 '고교처세왕'이란 작품에서 서인국과 함께 했다. 그는 "8년 전 함께 하며 배울게 많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형이고 앞으로도 계속 호흡을 해보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