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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홍은희와 최대철이 서로에 대한 미련을 정리하기로 결심한 가운데, 불러도 대답 없는 하재숙으로 인한 '불안 증폭 엔딩'이 안방극장을 휘감았다.
이어 조사에 착수한 배변호는 이광남과 황천길의 닭살 돋는 애정멘트를 살펴보며 착잡해하면서도 꼼꼼하게 증거자료를 확보해 이광남을 무혐의로 풀려나게 도왔다. 그리고 이광남은 더 이상 연관되고 싶지 않다며 황천길 고소도 거절한 채 서둘러 경찰서를 나왔다. "은혜 갚을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잊지 않을게"라며 가려던 이광남에게 배변호는 "다시는 연락 안한다. 맘 편하게 살아. 다신 그런 놈한테 속지 말고. 그리고 죽지마라"라고 목이 멘 채 마음을 전했고, 이광남 역시 '이제는 끝이구나' 싶은 듯 눈물을 글썽이며 돌아섰다.
그 후 배변호는 신마리아(하재숙)와 함께 복뎅이를 목욕시키고 신마리아 생일에 찍은 가족사진을 벽에 붙이는 등 단란한 가족으로서 평화로운 일상을 보냈다. 배변호는 "다신 신경 쓸 일 없을 거예요. 무혐의 처리됐어요"라며 앞으로 이광남과 엮일 일이 없음을 강조하면서 여행을 가자고 제안했다. 배변호와 단둘이 여행을 떠나게 된 신마리아는 복뎅이와 관련된 사항들을 상세하게 지풍년(이상숙)에게 읊어주고는 복뎅이를 안아보겠다고 했지만 지풍년은 늦었다며 어서 출발하라고 떠밀었다.
같은 시간, 여행 간 호텔에서 배변호는 "너무 행복해서 자꾸 눈물이 나요"라는 신마리아를 가만히 안아줬고 "마음 아프게 해서 미안해요. 앞으로 우리 복뎅이랑 재밌게 살아요"라며 신마리아를 다독였다. 하지만 그 후 잠에서 깬 배변호는 신마리아가 보이지 않자 샤워기 물소리가 들리는 욕실 문을 노크했고, 목소리를 높여 신마리아를 불렀지만, 신마리아가 아무 반응이 없자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이내 배변호가 호텔문을 쾅 열고 뛰어나가며 "여기요"라고 절규하는 '불안 증폭 엔딩'이 담기면서 불길함을 드리웠다.
한편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1부 28.4%(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2부 31.5%를 기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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