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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아이돌 오디션 시대가 다시 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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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동안 서바이벌은 트로트를 겨냥했다. TV CHOSUN이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너도나도 트로트 오디션을 론칭했고, '미스트롯' 송가인이나 '미스터트롯' 임영웅만큼 확실한 스타를 배출하지 못하다 보니 트로트 오디션에 대한 싫증만 높아졌다.
다만 아이돌 오디션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불신이 가득하다. 이미 '프로듀스 101' 사태를 겪었던 이들은 편파성과 공정성에 대한 기준을 높게 잡을 수밖에 없게 됐고, 만에 하나 벌어질지 모르는 부정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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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수'는 배철수 이승철 김현철 정재형 거미 솔라(마마무) 강승윤(위너) 등 가요계에서 획을 그은 인물들을 심사위원으로 발탁해 '공정한 심사'를 강조했다. 아이돌 오디션의 추락 사태를 몰고온 장본인인 Mnet은 보다 공정성 확보에 적극적인 태도다. Mnet과 별도로 외부 플랫폼인 유니버스에서 모든 투표가 진행되며, 점수화된 최종 데이터만 제작진에게 전달된다. 데이터가 변형되지 않고 정확히 방송이 되는지는 외부 참관인 제도를 통해 투명하게 운영한다. ID나 IP를 통해 어뷰징을 방지하는 시스템도 구축, 공정하고 투명한 투표가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투표 기준 뿐 아니라 편집 방향 자체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바뀌는 분위기다. 이전에는 '악마의 편집'과 '특정 출연자 분량 몰아주기'가 아이돌 오디션의 연출의 기본이었다면, 최근에는 참가자들의 성장 스토리를 보여주는데 보다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다.
'라우드'는 연습생들의 피나는 연습과 노력을 집중조명하고, '새가수'는 무대를 갈망했던 이들의 숨겨진 아픔과 7090 명곡에서 오는 감동을 조합해 새로운 매력을 전달한다. '걸스플래닛 999' 또한 99명의 소녀들이 걸스플래닛에 모여 하나되어 성장하고 결국 꿈을 이루는 스토리에 맞춰 분량을 나누고, 개별 PR영상이나 디지털 영상을 제작하는 등 한명 한명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다시 시작된 아이돌 오디션이 공정성을 인정받고 이전의 인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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