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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tvN '하이클래스' 최병길 감독이 배우들을 향한 남다른 애정과 작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 서면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어 최병길 감독은 촬영장에서 호흡을 맞춘 조여정(송여울 역), 김지수(남지선 역), 하준(대니 오 역), 박세진(황나윤 역), 공현주(차도영 역)에 대해 소견을 밝혔다. 그는 "조여정은 더 이상의 칭찬이 힘들 만큼 이상적인 배우다. 연기에 대한 열정과 재능, 현장에서의 배려심, 동료 배우들을 대하는 예의까지 실로 대단하다"며 "그녀가 있어서 극의 중심뿐만 아니라 현장의 중심까지 탄탄하게 잡힐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김지수 배우는 조여정 배우의 몇 년 후 모습으로 생각된다. 어떤 현장에서도 전혀 흔들림 없는 모습에서 관록이 느껴졌다"고 말해 관심을 높였다.
무엇보다 최병길 감독은 '하이클래스'의 연출 포인트에 대해 "연출이 보이지 않는 연출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혀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연출이 먼저 눈에 띄어서 '연출 잘했다'는 소리를 듣는 건 결국 연출을 못한다는 뜻인 것 같다. 연출을 느끼지 못하고 캐릭터와 서사에 깊숙이 빠질 수 있게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서 "극중 캐릭터들은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내면의 아픔을 하나씩 간직하고 있고 아픔을 다루는 방법 또한 서로 다르다. 속으로 감추고 아닌 척하는 캐릭터도 있고 아픔을 인정하고 극복해 나가려는 캐릭터도 있다. 하지만 그들은 결국 우리 삶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기에 방송이 끝날 때쯤 시청자들이 이들 중 누구를 특정해 더 사랑하거나 미워하지 않고 모두에게 공감할 수 있게 하고 싶다"고 전해 관심을 높였다.
끝으로 최병길 감독은 "단순히 치정 미스터리로만 표현하기에는 캐릭터들의 감정이 깊은 곳을 향해 있다. 또한 송여울 캐릭터에게만 이야기가 집중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학부모들의 삶을 가감없이 표현하려 했다. 사회상을 반영하는 풍자로 받아들여 주셔도 좋을 것 같다"며 "시간에 쫓기지 않고 섬세하게 완성된 이야기를 표현하고자 했기에 끝까지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전해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하이클래스'는 오는 9월 6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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