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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금쪽상담소' 송선미가 딸에게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꺼낼지 고민했다.
송선미는 "아이가 받을 상처를 완화시켜줄 수 있을까. 내가 뭐라고 다독여줘야 하나 걱정이 된다"고 걱정했다. 송선미의 딸은 아빠가 떠난 건 알지만 그 이유는 아직 모른다고. 송선미는 "처음에는 너무 어려서 우주여행을 갔다고 얘기했다. 그러다 애가 4,5살 되니까 아빠는 언제 오냐더라. 6살쯤 됐을 때는 아빠가 있는 친구들을 부러워했다. 지금은 인정하기 시작한 거 같다"며 "며칠 전에는 '편지를 놀이터에 붙여 놓으면 바람이 하늘나라로 가져다 줄까?' 이런 얘기를 하더라. 나중에 곱씹어보니까 굉장히 많이 그립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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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은 "그리움은 같이 그리워하는 사람과 나눠야 한다. 제일 하지 말아야 할 게 가정 내 비밀을 만드는 것이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데 모르는 척하는 비밀을 아이가 알게 됐을 때 가까운 사람하고 감정을 터놓지 못한다"고 조언했다. 오은영은 가정 내 비밀을 만들 경우 나중에 아이가 혼란스러울 수 있다며 "그냥 진실되고 솔직한 게 답"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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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사촌 동생은 무기징역을, 청부를 받은 가해자는 15년형을 받았다고. 오은영은 송선미의 걱정을 이해한다며 "인간은 다 선하지 않다고 얘기해야 할 거 같다. 나쁜 사람도 있다고 말해줘야 할 거 같다"고 조언했다.
그만큼 "세상에는 좋은 사람도 많다"는 걸 알려달라며 "판결문을 다 보여주시고 아이가 사건 개요나 이런 걸 "아빠가 갈등에 연루돼 당한 게 아니라는 거. 사람들이 '양쪽 말 들어봐야지' 할 때도 딸은 마음속으론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것"이라 덧붙였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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