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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임영웅→방탄소년단…OST 열풍, 재점화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1-10-21 13:48 | 최종수정 2021-10-25 07:25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OST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한동안 드라마 시청률 침체기로 OST 또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트로트 가수 임영웅, 방탄소년단 진 등 초대형 스타들이 OST 작업에 참여하며 드라마 시청률까지 견인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임영웅은 최근 KBS2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OST '사랑은 늘 도망가'를 발표했다. '사랑은 늘 도망가'는 이문세의 원곡을 임영웅만의 섬세한 감수성으로 애절하게 재해석한 곡이다. 공개 전부터 임영웅의 데뷔 후 첫 OST 작업으로 화제를 모은 이 곡은 발매와 동시에 각종 차트 상위권을 휩쓸며 '히어로 파워'를 입증했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에 따르면 '사랑은 늘 도망가'는 42주차 가온차트에서 디지털, 다운로드, BGM, 컬러링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유튜브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랑은 늘 도망가' 뮤직비디오는 300만뷰를 돌파했고 공식 오디오 영상도 157만 뷰를 넘었다. 가사 영상과 음원 영상까지 합하면 700만뷰를 넘겼다.

OST의 인기는 드라마로 이어지고 있다. '신사와 아가씨'는 지난 17일 방송분이 29.7%(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신사와 아가씨'는 중장년 여성층을 주타겟으로 하는 주말극인터라 타겟 시청층에게서 가장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은 임영웅을 OST 주자로 내세운 것이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방탄소년단 진은 tvN 드라마 '지리산' OST에 참여한다. 이제는 일일이 나열하기도 입 아플 만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방탄소년단의 OST 참여 소식에 국내외에서 모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진은 OST 작업은 처음이지만, 솔로곡 '에피파니' '문' 등으로 진한 감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어 이번 OST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제작사 측은 "진이 부른 OST는 드라마 메인 테마곡으로 드라마 중반부터 노래가 삽입될 예정"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이처럼 드라마 OST로 가수가 주목받던 시절에서 벗어나 가수의 인기에 드라마가 홍보 효과를 누리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드라마 OST는 시청자 몰입도를 높이는 중요한 장치 중 하나다. 동시에 드라마 화제성을 높이고 다른 각도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인 만큼 전국민적으로 호감도와 인지도가 높은 가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또 최근에는 OST까지 드라마 연출의 하나로 구분됨과 동시에 OST만 따로 들어도 좋은 음악을 뽑아야 완성도를 인정받기 때문에 더욱 OST 작업에 공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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