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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당신은 믿지 않겠지만' 최희서 "日시나리오 초벌 번역 자진 참여, 사서 고생했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1-10-25 12:33 | 최종수정 2021-10-25 13:59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최희서가 영화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에 출연한 이유를 전했다.

최희서가 영화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이시이 유야 감독)가 개봉을 앞두고 25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은 서로 다른 마음의 상처를 가진 일본과 한국의 가족이 서울에서 우연처럼 만나, 운명 같은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최희서는 극중 아이돌 출신 무명가수 솔 역을 맡았다.

이날 최희서는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묻자 "이시이 유야 감독님은 제가 익히 알고 있던 좋아하던 감독님이라 시나리오를 받고 좋은 마음으로 읽게 됐다. 그런데 시나리오 일본어가 조금 낯선 느낌이라 원문으로 보내달라고 해서 원문으로 읽었다. 원문을 읽으니 더욱 좋았다. 이케마츠 소스케 배우가 출연을 확정했고 오다기리 죠 배우도 출연을 논의중이라고 들어서 워낙 좋아하는 배우들이라 더욱 기쁘게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박열'을 통해 수준급의 일어 실력을 보여준 적 있는 최희서. 그는 이번 작품 시나리오에 초벌 번역에도 참여했다고 전했다. "제가 사서 고생을 한 케이스이긴 하다. 제가 나서서 하고 싶었다. 원문의 감독님의 시적인 느낌을 더 살리고 싶었다. 원래 초번 번역을 제가 더 다듬었다. 이런 작업은 '박열'과 '동주'에서도 했었다. 이런 작업을 또 할지 몰랐는데 또 하게 되더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일본어를 하기 때문에 배우와 감독님과 소통하는데 어려움은 없었고 오히려 도움을 받거나 줄 수가 있었다. 디렉팅을 하실 때 영어로 번역하는게 아니라 일본어로 바로 들어서 더 긴밀한 느낌이었다. 일본 배우들과 작업도 좋았다. 작품에 어마어마한 애정이 있는 배우들이고 서로서로 애정으로 연기에 대한 좋은 말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이시이 유아 감독이 최희서를 캐스팅한 이유도 그녀의 일어 실력이 큰 영향을 미쳤을까. 이와 관련한 질문에 최희서는 "제가 일어를 할 줄 알아서 캐스팅 해주신 건가 했지만 이 캐릭터는 일어를 잘 하지 못해도 되는 캐릭터였다. 물론 일어를 하는게 플러스 알파가 된 게 있긴 하겠지만, 제 영화 '박열'을 보시고 주변 영화인에게 추천을 받고 한번 미팅을 한 후에 결정하신 걸로 알고 있다. 미팅에서 저를 보고 괜찮게 생각 해주셨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은 '마치다군의 세계,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 '이별까지 7일' '행복한 사전' 등을 연출한 이시이 유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케마츠 소스케, 최희서, 오다기리 죠, 김민재, 김예은 등이 출연한다. 오는 28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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