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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김혜성이 공백기를 가진 이유를 밝혔다.
정일우는 "제가 '하이킥' 세트 녹화 마지막날 사실 울었다. 울면서 다시 이 곳을 못 오고 나에게 추억이 되어버릴 거 같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며 "15년 만에 왔는데 그대로니까 더 신기하다. 나만 늙었구나 싶다"고 밝혔다.
이어 김혜성이 등장했다.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김혜성은 장발로 변신한 모습. 윤호, 민호 아빠 역을 맡았던 정준하도 김혜성을 보고 "너 제일 보고 싶었다. 일우는 운동할 때도 보고 종종 본다"고 반갑게 인사했다. 정준하는 "너 이제 진짜 어른 같다. '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거 하는 거 아니지?"라며 장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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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겉으로는 최대한 덤덤한 척 하려 했던 거 같은데 사람들이 점점 오면서 덤덤하긴 쉽지않더라"라고 15년만 소감을 밝혔다.
이순재는 아들, 손자들의 근황을 물었다. 김혜성은 "잘 놀고 있다"고 물었고 나문희는 "이렇게 예쁜 사람을 왜 놀게끔 하냐"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혜성은 "울컥한 게 크다. 이 장면이 그리웠는데 제가 당연히 연락도 드리고 했어야 되는데 죄스러운 마음도 있다. 기쁘고 울컥하다"고 울컥한 듯 눈물을 보였다.
정일우는 "혜성이는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친구라 생각했다. 저희 집에도 자주 놀러왔는데 어느 순간 잠적하면서 연락이 딱 끊겼다. 활동도 안 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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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연락을 끊고 지내다 지난해 정일우와 오랜만에 통화를 했다고. 김혜성은 "몇 년 동안 연락을 안 하고 지내다가 작년에 우연치 않게 연락을 했다. 일우가 먼저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자마자 '이런 XXX야'라고 욕을하더라. 화를 내면서. 그렇게 13년 만에 통화를 했다"며 "그런 식으로 먼저 얘길하니까 제가 어색하고 걱정했던 마음이 눈 녹듯이 사라졌다. 이 친구는 그 당시 나로 여전히 기억하고 대하는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정일우 역시 "저희는 사실 정말 아무것도 모를 때 일을 시작했던 친구고 친구들만의 그런 게 있지 않냐. '여전히 변하지 않았구나. 아직 철 들려면 멀었구나' (싶다)"며 웃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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