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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가 시청률 상승을 만들어냈다.
1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제인 극본, 이길복 연출, 이하 '지헤중') 2회는 전국 기준 8%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간 미니시리즈 및 동시간대 전 채널 1위에 올랐다. 1회가 기록했던 6.4%보다 1.6%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5%까지 치솟았다.(닐슨코리아 제공)
지난 1회 엔딩에서 윤재국은 하영은의 진짜 이름을 불렀다. 하영은은 윤재국에게 선을 그으려 했지만, 윤재국은 물러서지 않았고 서울에서 만나자며 적극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며칠 뒤 하영은은 의외의 장소에서 윤재국과 다시 만났다. 둘이 아닌 황치숙(최희서), 석도훈(김주헌)까지 함께였다. 예상지 못한 재회로 인해 두 사람은 놀라면서도 설렘을 느꼈다.
그러나 하영은은 윤재국을 계속해서 밀어냈다. 마음이 끌리는 것을 멈출 수는 없었지만, 윤재국은 자신의 상사이자 친구인 황치숙의 맞선 상대였던 것. 10년간 황치숙의 뒤를 따르며 지켜왔던 자신의 회사 내 위치와 미래를 생각했을 때 윤재국과 가까워진다는 것은 하영은에게는 부담이었다. 하영은은 짧은 입맞춤을 끝으로 윤재국에게 다시 명확한 선을 그었다.
하영은은 또 다른 위기에 직면했다. 회사 창립 기념행사를 준비하던 중 참석하기로 했던 셀럽 혜린(유라)이 의상 디자인 수정을 요구했던 것. 디자이너로서 자존심을 버릴 수 없었던 하영은은 혜린이 아닌 다른 셀럽을 섭외하려 했다. 그때 그녀의 눈에 들어온 것은 백화점 힐즈의 상무이사인 신유정(윤정희)이었다. 하영은의 상황을 눈치 챈 윤재국이 평소 친분이 있던 신유정에게 부탁했고, 신유정이 행사에 참석해 문제가 해결됐다.
그러나 신유정은 하영은과 윤재국 사이 파란을 불러왔다. 행사에 참석한 뒤 신유정이 윤재국에게 "너 하영은이 누군지 모르는구나"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했던 것. 얼마 뒤 화보 촬영장에서 하영은과 재회한 윤재국은 "윤수완 아느냐"고 물었다. 윤수완은 10년 전 사망한 윤재국의 형. 윤수완의 이름을 듣고 하영은은 얼굴이 굳어버렸고, 이내 "안다. 지금 헤어지는 중이다. 그 사람하고"라고 답했다. 그렇게 마주보는 두 사람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2회가 마무리되며 안방에 반전을 불러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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