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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추적 액션 영화 '유체이탈자'(윤재근 감독, 비에이엔터테인먼트·사람엔터테인먼트 제작)가 첩보 액션 '본' 시리즈와 판타지 로맨스 '뷰티 인사이드' 등 독특한 설정이 돋보이는 작품들과의 비교 포인트를 공개하며 기대를 모았다.
'유체이탈자'는 레전드 첩보 액션으로 사랑받는 '본' 시리즈와의 유사점을 가진다. 맷 데이먼 주연의 '본' 시리즈는 망망대해 한가운데에서 기억을 잃고 표류된 CIA 요원 제이슨 본이 주어진 단서들을 통해 자신을 추적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 과정에서 마치 본능처럼 몸에 밴 액션들을 선보이며 전 세계 관객들을 열광케 한 바 있다.
여기에 '유체이탈자'는 바디체인지를 소재로 한 판타지 로맨스 '뷰티 인사이드'와의 비슷한 듯 다른 차별점을 지니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15년 개봉한 '뷰티 인사이드'의 주인공 우진은 자고 일어나면 다른 사람으로 모습이 변하는 인물로, 매일 침대에서 눈을 뜰 때마다 성별과 나이, 국적을 가리지 않고 다른 얼굴로 바뀌는 자신을 발견한다.
반면 '유체이탈자' 속 강이안은 다른 사람의 몸에서 눈을 뜨며, 그 시간에 그 인물이 있던 장소에 놓임으로써 공간의 변화까지 가져온다. 실제 존재하는 주변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 12시간 동안 그 인물의 몸으로 움직이게 되는 것. 몸이 바뀌는 순간 강이안이 존재하고 있던 공간도 단숨에 변해버린다는 독특한 설정은 기존 작품들에서 볼 수 없었던 볼거리와 색다르게 구현될 공간 연출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특히 윤재근 감독이 "지금 공간이 바뀌고 있고, 사람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관객들도 같이 느낄 수 있게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듯, '유체이탈자'는 기발한 상상력이 더해진 독특한 설정을 관객들이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연출에 힘을 쏟아 더욱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한 남자가 정체불명의 이들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작품이다. 윤계상, 박용우, 임지연, 박지환 등이 출연했고 '심장이 뛴다'의 윤재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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