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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물어보살' 희귀병을 앓고 있는 모자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엄마는 "특수 분유, 특수 밥, 채식을 하면서 관리를 한다. 저학년 때까지는 식단을 잘 지켰는데 아들이 크면서 식이도 안 되고 특수 분유도 안 먹는다. 약도 잘 안 먹는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호모시스틴뇨증은 뇌졸중 등의 합병증으로 국내 최고령 환자가 30대라고. 엄마는 "병을 알게 된 날 의사가 '발견한 게 천운'이라며 '발견 못 했으면 20세 전에 즉사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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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먹고 바로 티 나는 게 아니라 조금씩 쌓인다"며 특수분유대신 호박즙을 대신 먹기로 대안을 내놨지만 이마저도 잘 지켜지지 않는 상황. 서장훈은 "생명이 얼마나 소중하냐. 너는 그냥 가면 될 거 같지만 엄마는 어떻게 하냐. '당장 어떻게 안 되니까 괜찮겠지' 하는데 그걸 보는 엄마 마음이 얼마나 타 들어가겠냐. '그냥 먹고 싶은 거 먹고 갈래' 하는 건 너무 무책임한 거 같다"고 아들을 설득했다.
또 다른 고민이 있었다. 선생님으로부터 아들이 학교에서 담배를 피웠다는 얘기를 들었던 것. 어머니는 "아이가 이러다 보니까 잠을 못 자고 신경정신과를 다닌다. 근데 아들이 다녀갔다더라. 담배를 끊고 싶어서 간 것이었다. 그래도 끊기 어려우니까 저는 점점 더 무서워진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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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꿈은 모델이라고. 이에 서장훈은 "살아있어야 모델을 하지 않냐. 세상 뜬 다음에 어떻게 유명해지냐"고 강하게 이야기했다. 이수근도 "집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희망을 안고 산다. 지금은 기술이 안 돼서 못하는 게 많은데 세상이 급변하니 희망이 있다.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기적처럼 새로운 치료법이 나올 수 있다"고 모자를 위로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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