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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무진성이 성소수자 연기를 한 소감을 전했다.
역할을 위해 특별히 참고한 퀴어 영화가 있냐는 질문에 무진성은 "캐릭터를 연기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그 캐릭터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이다. 제 작품에서 이 인물이 어떤 부분을 담당하는지에 대해 가장 집중한다. 어떤 영상이나 배우들을 참고 하면 자유롭게 연기하지 못하고 제가 갇혀 있게 되는 것 같아서 특정 작품을 참고하려고 하진 않았다. 제가 제 자신을 버린 상태에서 그 인물이 되는 건 정말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극중 현의 작품을 통해 위로 받고, 또 그로 인해 현에게 사랑을 느끼는 유진. 무진성은 "현을 향한 유진의 감정이 진짜 사랑인지 동경의 연장선인지 궁금하다"라는 기자의 질문에 "유진이라는 인물을 표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게, 유진은 어떤 감정을 해소하거나 폭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유진이 장례식장에서 현에게 '한번만 안아달라'라는 대사를 하는데, 그 대사가 자기 자신도 동경과 사랑의 중간 지점에 고민을 했고, 그렇기 때문에 고민 속에서 그런 말을 했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마음이란게 딱 어떤 감정이라고 정의하긴 힘든 것 같다. 유진 역시 자신의 감정을 딱 하나로 정의하긴 힘들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soun.com, 사진 제공=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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