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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가수 겸 예술인 솔비(본명 권지안)가 스페인서 예술 대상을 받고도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솔비는 8일 인스타그램에 "한국 잘 도착해서 정부 지침 따라 자가격리를 시작했다"며 "할머니 상 중에 가는 전시여서 마음이 엄청 무거웠고 도착해서 짐 풀어보니 작업할 재료와 작업복만 가득 담겨있고 갖춰 입을만한 옷도 없었다. 그냥 무언가 잘해내고 싶었다는 생각만 했나보다. 해외를 나갈때면 늘 기분좋게 나갔지만 이번처럼 마음 무겁게 비행기를 탄적은 없었던거 같다"고 말했다.
솔비는 "무엇보다 동행해준 제 친구 최재용 작가의 아기가 저희 할머니가 떠나신 다음날 탄생했다. 눈물짓고 웃음짓고, 슬픔과 행복의 반복이 삶이 아닐까 싶다"며 "2021년도는 개인적으로는 참 원망스러울만큼 잔인하고 잔혹한 해였다. 마치 신이 당근과 채찍을 주듯 계속 고난이 반복되고 다시 희망을 찾고 또 다시 아픔이 오고.. 또 다시 희망속에 꽃이 피고, 하지만 전 그래도 정말 감사한게 많은 사람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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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솔비는 지난 4일 바르셀로나 국제 아트페어(이하 FIABCN)에서 진행된 '2021 바르셀로나 국제 예술상(이하 PIAB21, The Premi Internacional d'Art de Barcelona)'에서 영예의 대상인 '그랜드 아티스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한국의 예술가로서는 최초의 대상이다. 솔비가 FIABCN에서 선보인 '피스 오브 호프' 작품은 지난해 연말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가 됐던 작품으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욱 주목받기 시작해 올해 초 일찌감치 FIABCN 초청 작가로 확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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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솔비는 오는 10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서울 강남구 갤러리나우에서 개인전 '영혼의 빨래'를 연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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