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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김성오가 각별한 가족 사랑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5년째 김성오와 지내고 있다는 매니저는 "형님이 악역 이미지가 너무 강렬한데 절대 나쁜 사람이 아니고 실제로는 좋은 사람이라서 오해하지 마시라고 제보하게 됐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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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오는 피곤해 보이는 매니저를 위해 종종 운전을 대신해주기도 한다고. 김성오는 어머니의 건강을 생각해서 고향에 황토집을 짓고 있었다. 공사 진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김성오의 효심에 모두가 놀랐다.김성오는 매니저와 바닥에 털썩 앉아 담금주를 맛봤고 안주를 찾는 PD에게 양미리 조림과 고사리를 전달했다. 김성오는 너무 추워 물고기가 안 잡힐 것 같다는 PD에게 "물고기를 한 마리 이상 잡으면 아들에게 장난감을 사줘라"라고 내기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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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오는 어머니에게 "TV에 나오고 싶어요?"라고 여쭈며 즉석에서 방송 섭외를 했다. 어머니는 카메라가 오는 줄 모르셨다고. 어머니는 갓 잡은 물고기로 매운탕을 하고 수육을 만드는 등 푸짐한 한상을 뚝딱 차려냈다. PD는 김성오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촬영 날 장난감을 전달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영화 '킹메이커' 개봉 전 화보 표지 촬영을 하기로 한 김성오를 배우 설경구가 반겼다. 설경구는 "왜 이렇게 멋있게 입으셨어요"라고 묻자 "화보 촬영이잖아"라며 자꾸만 말을 돌렸다. 배우 유태오의 매니저였던 설경구 전담 매니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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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오는 설경구의 성격에 대해 "내추럴하고 자상한 성격이다"라면서 그가 적어도 100명인 스태프 사진을 벽에 붙여 넣고 이름을 외운다고 전했다.
촬영할 때 누가 더 잘 입었냐 대결했다던 김성오는 "내가 이기지 않았어요?"라 했지만 이선균은 "기억이 안 나는데?"라고 발?M했다. 또 다른 내기, 이선균은 "난 128km 밖에 기억 안 난다. 성오가 전에 야구할 때 구속 128km를 찍었다고 했다. 그래서 구속 120km 나오면 회식 쏘겠다 했는데 안타깝게 118km 나왔다"라고 말했고 김성오는 "진짜로 130km 나왔다"라며 억울해 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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