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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임시완 고아성의 새로운 추적활극이 시작된다.
4일 오전 11시 MBC 새 금토극 '트레이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승영 감독은 "국세청에서 감당이 안돼 한직에 밀려난 개성만점의 독특한 캐릭터들이 나쁜 돈 뒤에 숨은 이들을 찾는 유쾌한 추적극이다. 어렵고 딱딱한 이미지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위트있고 활기 넘치는 배우들을 모시는 게 중요했다. 현장에서 배우들이 제한을 두지 않고 연기할 수 있게 했다"고 소개했다.
임시완은 "새해가 밝자마자 우리 드라마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어서 더 잘될 것 같다. SNS에서 이번 년도 숨만 쉬어도 대박날 것 같은 띠를 봤는데 용띠 원숭이띠 돼지띠가 있었다.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배우 3분이 용띠 원숭이띠 돼지띠"라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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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임사완 고아성 손현주 박용우 등 개성 강한 연기를 펼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관심을 모은다. 임시완은 뻔뻔한 실력자인 조세 5국 팀장 황동주 역을, 고아성은 정면돌파형 조사원 서혜영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춘다.
임시완은 "국세청이라고 하면 근엄할 것 같은 느낌이 있지만 그런 분위기에 굴러들어간 신세대 같은 느낌이다. 어려운 말을 하면 더 되바라지게 말해 근엄한 상대가 민망해지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캐릭터다. 어쩌다 보니 팀장이 됐다. '미생' 때는 말단 사원이라 늘 어떤 지시와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역할이라 '알겠습니다' '하겠습니다'가 주된 대사였다. 이제는 지시를 하는 내용이 많다. '미생' 때보다 직급이 올라 더 좋을 거라 생각하고 기대했는데 지시를 하다 보니 외워야 할 대사가 많아졌다. 새삼 나보다 상사였던 이성민 김대명 선배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고아성은 "'크라임퍼즐'과는 굉장히 상반된 캐릭터다. 서혜영은 통통 튀는 외향적인 사람이라 간극을 연기하는 게 재미있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 이어 직장인 여성 캐릭터를 만다는 재미가 있었다. 국세청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배경 지식 없이도 편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었으면 했다. 배우들의 케미나 사건의 흐름이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고 나쁜 놈들을 찾는 통쾌함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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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임시완과 고아성은 2016년 개봉한 영화 '오빠생각' 이후 6년 만에 재회해 찰떡 케미를 기대하게 했다.
임시완은 "고아성과 연기할 때는 말하지 않아도 됐다. 대선배라 연기 내공이 느껴졌다. 어떤 애드리브를 쳐도 다 받아쳐줄 수 있고 나를 끌어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고아성은 "임시완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후배다. 5년 전에도 잘했지만 지금은 더 발전했다. 오랜만에 마주보고 촬영하는데 정말 상상도 못했던 황동주 캐릭터가 돼서 나타났다. 임시완이란 사람을 알고 있었는데 3번째 인격이 나온 느낌이었다. 내가 알고 있던 임시완의 많은 면들 중에서 살짝 엿보였던 넉살스러운 면을 극대화했다는 점이 감동적이었다"고 칭찬했다.
임시완과 사사건건 마찰을 일으키는 조세 5국 과장 오영 역을 맡은 박용우는 "대본을 읽기 전 국세청은 어렵고 딱딱할 것 같았는데 대본을 받고 보니 팀원이나 조직이 대단히 재미있고 공감간다. 오영도 개성있는 캐릭터다. 현실 직장생활에서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 어른의 성장기를 표현하는 캐릭터라 매력적이다. 황동주가 싸가지가 없는 인물이라 불편하고 화도 나지만 그를 통해 나를 포함한 모든 팀원들이 따뜻한 마음을 갖게 되고 서로의 숨겨진 능력이 각성해 발현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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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영 감독은 "'옷소매 붉은 끝동' 후속작이라는 부담은 없다. '트레이서'만이 가진 즐길 요소와 의미가 있다. 다만 좋은 기운은 이어받고 싶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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