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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권율 "역할 몰입해 손가락 찢어지는 부상 겪어..조진웅 걱정 많이해"('경관의 피')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2-01-06 09:52 | 최종수정 2022-01-06 10:51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권율(40)이 "평소 날 놀리던 조진웅 형, 내 부상에 누구보다 걱정해줘 감사했다"고 말했다.

범죄 영화 '경관의 피'(이규만 감독, 리양필름 제작)에서 접근 불가능 상위 1%만 상대하는 범죄자 나영빈을 연기한 권율이 6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경관의 피'에 쏟은 애정을 전했다.

권율은 박강윤 역을 맡은 조진웅과 호흡에 대해 "나는 평소에도 조진웅 형을 잘 놀리는 후배다. 진웅이 형이 그만큼 후배들에게 연기적으로 강하게 밀고 오라며 열어주는 스타일이다. 나 역시 도움을 많이 받았다. 현장에서 좋은 분위기를 타면 캐릭터 연기에 영향을 받는다. 대립 신이 있을 때는 일부러 거리를 두려고 한다. 오롯이 집중해 터트리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대립 신 때는 대화도 잘 안 하고 밥도 따로 먹으려고 한다. 이런 부분까지 조진웅 형님이 다 받아주고 이해해준다. 집중하게 만들어 주고 도와주는 부분이 많았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권율은 조진웅에 "한번은 촬영에 몰입해 손가락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기도 했는데 그래도 그 감정을 이어가며 연기를 했다. 보통은 상대 역할 배우가 부담스러워 하기도 하는데 진웅이 형은 그런 부담보다 걱정을 많이 해줬다. 내가 몰입해 집중하는 연기를 지지해주고 내 몸에 대해 걱정해줬다. 빨리 내 감정을 이어갈 수 있게 배려해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평소에는 정말 장난치고 놀렸을텐데 그때 나를 걱정해주는 모습이 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민재 역의 최우식을 향한 애정도 빠지지 않았다. 권율은 "최우식은 형들에게 정말 잘한다. 굉장히 귀엽고 사랑스럽다. 삐약삐약한다. 그런데 촬영에 들어가면 눈이 바뀐다. 최민재의 향기를 입고 등장한다. 그런 부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대중도 저런 최우식의 모습을 사랑하는 것 같다. 영화를 봤을 때도 그런 모습이 너무 멋졌다"고 밝혔다.

일본의 소설가 사사키 조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경관의 피'는 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으며 독보적인 검거실적을 자랑하는 광수대 에이스와 그를 비밀리에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 원칙주의자 경찰의 위험한 수사를 그린 작품이다. 조진웅, 최우식, 박희순, 권율, 박명훈 등이 출연했고 '아이들' '리턴'의 이규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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