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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이말년 콘텐츠 표절했나…애드리브까지 똑같은 토론→영상 삭제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2-01-11 10:45 | 최종수정 2022-01-11 10:45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미우새'가 웹툰 작가 이말년의 토론 콘텐츠를 그대로 베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종민, 지상렬, 서남용의 와인 파티가 그려졌다.

함께 와인을 마시던 도중 김종민과 지상렬은 '사자와 호랑이 중 누가 더 강한가'를 주제로 토론을 나눴다. 김종민은 사자가 더 강하다며 "사자는 동물의 왕이지 않냐. 그래서 세다 거기에 라이언킹 있지 않냐. 타이어킹은 없다", "드렁큰 타이거가 술이 취한 호랑이란 뜻 아니냐, 간이 약하다는 뜻"이라고 논리를 펼쳤고 지상렬은 "88올림픽 마스코트가 호돌이다. 사자가 더 강했으면 사자를 썼을 것", "옷 잘 입는 사람이 뭐 입냐. 호피무늬다. 패션의 왕이라는 뜻"이라고 맞섰다. 이외에도 두 사람은 "호랑이는 곶감을 무서워해서 약하다", "변호사, 검사, 판사 다 '사'자 직업" 등을 주장하며 토론을 이어갔다.


그러나 방송 후 해당 장면이 이말년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침착맨' 속 콘텐츠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불거졌다. 이말년과 주호민은 2018년 11월 '침vs펄 토론'이라는 콘텐츠로 해당 주제에 대해 토론을 나눴다. 호피무늬, 라이언킹, '사'자 직업 등의 애드리브 역시 두 사람이 이미 펼쳤던 주장이었다.

'사자vs호랑이 중 누가 강한가'라는 주제는 여러 방송에서 다뤄질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거론될 정도로 흔하지만 디테일한 애드리브까지 유사하다는 건 의심이 가는 부분. 논란이 불거지자 '미우새' 측은 해당 영상 클립을 삭제했다. 그러나 유사성 의혹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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