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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BC를 떠난 김태호PD의 선택은 이효리였다.
김태호PD는 17일 MBC를 퇴사, 이효리와 신규 예능 프로그램을 론칭한다.
김태호PD가 이효리의 손을 잡은 건 모험보다는 안정성을 추구했다고 볼 수도 있다. 이효리는 모두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 솔로 가수이자, 만능 엔터테이너로 언제나 막강한 화제성이 따라오는 인물이다. 어떤 콘텐츠를 만들더라도 이효리의 이름 석자만 붙으면 기본 이상의 성적은 보장돼 있기 때문에 부담이나 리스크는 훨씬 감소된다.
그러나 김태호PD는 익숙함 속에서 새로움을 찾아내는데 탁월한 재능이 있는 PD이기도 하다. 유재석과 수십년간 호흡을 맞추면서도 새로움을 항상 추구했고,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의 새로운 면모를 부각한 '부캐'를 전면에 내세워 신드롬을 불러오기도 했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새로운 이효리가 김태호PD의 손에서 탄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유재석을 떠난 김태호PD가 이효리와 새롭게 선보일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김태호PD는 15일 방송되는 '놀면 뭐하니?'의 '도토리 페스티벌'을 끝으로 21년만에 MBC를 떠난다. 김태호PD의 후임으로는 '아빠 어디가' '라디오스타' '전지적 참견 시점' 등을 연출한 박창훈PD가 발탁됐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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