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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디즈니+ 첫 UHD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이수연 극본, 리건·박철환 연출)가 첫 대본 연습 현장을 전격 공개됐다. 서강준, 김아중, 김무열, 김성균, 이시영 등 2022년 장르물의 새 역사를 쓸 주역들이 그 장대한 서막을 올렸다.
유령의 존재를 부정하는 관리국 직원 송어진으로 변신한 김무열은 존재감이 빛나는 연기력을 입증했다. 대사 하나하나가 가진 의미에 딱 붙는 연기를 더한 것. 특히, 그만의 안정적이면서도 묵직한 보이스 톤은 작품의 미스터리한 매력을 배가시켰다. 오랜만에 악역으로 돌아온 김성균의 연기 역시 눈길을 끌었다. 정체불명의 살인마 김마녹 역을 맡은 그의 눈빛과 표정은 연습이 시작되자마자 돌변,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마저도 숨죽이게 했다. "나쁜 짓을 좀 합니다"고 자신을 소개한 김성균은 그렇게 역대급 살인마를 예고했다.
'그리드' 미스터리의 핵 유령 역의 이시영에게선 범접할 수 없는 포스와 신비로운 분위기가 느껴졌다. 이에 살인마 김마녹을 보호하는 미지의 존재란 캐릭터가 고스란히 전해졌고, 그의 사연이 점점 더 궁금해졌다. 이 밖에도 관리국 부국장 최선울 역의 장소연, 관리국 직원 채종이 역의 송상은, 그리고 이규회, 허준석, 김형묵 등 연기파 배우들이 각각의 자리에서 제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회를 거듭할수록 뻗어나가는 미스터리가 중심을 잡고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였다.
제작진 역시,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이수연 작가의 글과 배우들의 살아 숨쉬는 연기가 완벽히 조화를 이룬 현장이었다. 기대 그 이상이었다"며 "다가오는 2월 16일, 디즈니+가 처음으로 UHD로 선보이는 역대급 세계관의 K-장르물 '그리드'를 최초 공개한다. 기대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그리드'는 태양풍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한 방어막 그리드를 탄생시킨 채 사라진 미지의 존재 유령이 24년 만에 살인마의 공범으로 다시 나타난 후, 저마다의 목적을 위해 그를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서강준, 김아중, 김무열, 김성균, 이시영 등이 출연했고 '비밀의 숲' 시리즈의 이수연 작가가 극본을, '신의 한 수: 귀수편'의 리건·'10억' '썬데이 서울' 연출부 출신 박철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2월 16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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