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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수지 뛰어넘을까.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대생 영로(지수 분)와 남파 간첩 수호(정해인)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옛 국가안전기획부를 미화했다는 주장 등이 제기되면서 1∼3%대에 머물며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여주인공을 맡은 지수 또한 초반 불안한 발음 등이 문제로 지적되면서, 연기력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러나 이야기가 탄력이 붙을 수록 지수의 매력도 자리를 잡아간다는 평. 남자주인공인 정해인과의 '케미'가 붙을 수록, 멜로신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 수지가 청춘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또래 연기를 편하게 하다가, 본격 성인 연기를 펼칠 때 감정 조절이나 발음 등에서 역시 지적을 일부 받았던 것을 떠올린다면 지수 또한 이후 노력 여부에 따라 얼마든지 지금의 '연기 논란'을 극복할 수 있으리란 전망이다.
관계자들은 "드라마가 결말을 향해 달려가면서 지수의 캐릭터 또한 더욱 살아날 것"이라며 "아직 미숙한 면이 보이는 것은 사실이나 향후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설강화'는 오는 30일 15·16회를 연달아 방송한 뒤 막을 내린다.
'설강화' 측은 "예정대로 방송을 할 경우 2월 첫째 주에 마지막 회인 16회만 남게 되기에, 설 연휴 시청량 증가 등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설강화' 후속작으로는 박민영·송강 주연의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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