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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트레이서'가 안방에 사이다를 선사했다.
황동주는 별다른 저항 없이 물러났고, 짧은 시간 동안 깊은 동료애를 쌓은 서혜영(고아성 분)은 "뭐가 다 그렇게 비밀이야? 혼자 주저앉으면 어쩌자고요!"라며 울분을 터뜨리기도. 하지만 이내 누군가를 찾아갔다가 심하게 폭행당하고, 끊임없이 차를 갈아타며 어딘가로 이동하는 등 알 수 없는 행동을 반복하는 황동주의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조세 3국과 조세 5국은 골드캐쉬 사건을 공동 조사하기로 했지만, 처음부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던 박성호는 오히려 뒷돈을 받고 사건을 덮으려는 음모를 꾸몄다. 조세 4국장 이기동(이규회 분) 역시 사건의 규모를 축소, 신임국장 오영(박용우 분)이 실적을 세우려고 무리하게 저지른 일로 몰아가는 등 억울하고 답답한 상황이 이어졌다. 설상가상으로 골드캐쉬 직원들의 폭행 사건이 개인이 벌인 보험사기 사건으로 둔갑하면서, 진짜 '쩐주'를 찾아내기가 더욱 어려워져 안방극장의 분노를 유발했다.
7회 엔딩에서는 황동주의 얼굴에 승자의 여유로운 미소가 떠오르며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그는 골드캐쉬와 한 몸으로 추정되는 12개 업체를 돌아다니며 일명 '자전거래' 수법으로 400억 원이 넘는 돈을 빌렸고, 12개 업체를 교차 방문한 단 한 대의 차량까지 찾아내 '쩐주'의 진짜 정체에 가까이 다가갔다. 골드캐쉬와 유착 관계로 추정되는 이기동에게 "제가 이 열차에서 발을 빼고 튀어 버리면, 12개 업체는 아마 연쇄 도산하게 되겠네요?"라며 자신만만한 태도로 돌변한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속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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