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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자본주의학교' 가수 고(故) 신해철의 생전 영상이 공개돼 먹먹함을 안겼다.
이어 신해철의 옛 무대 영상부터 예능 출연분까지 다양한 모습이 이들 눈에 들어왔다. 10년 전 '김승우의 승승장구' 출연분에서는 아내 윤원희 씨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신해철은 결혼 결심 계기를 묻자 "그때 여자친구가 아팠다. 남자친구가 간호하는 것과 남편이 간호하는 건 천지 차이지 않나. 아내는 림프암을 앓았다. 지난 수술 때 제가 병원에 정장을 입고 갔는데, 그 이유는 내가 아이들을 챙기며 임무를 다하겠다는 뜻을 담은 거였다. 허름하게 입기는 싫었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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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해철은 1988년 그룹 무한궤도로 MBC '대학가요제'에 출전, 대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힘겨워하는 연인들을 위하여', '민물장어의 꿈',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등 히트곡을 낳았다. MBC FM4U '고스트 스테이션' DJ로 활약하며 재치있는 입담을 뽐내기도. '마왕'으로 불리며 전천후 활약한 그였지만 2014년 장 협착증 수술을 받고 나서 복막염·패혈증 등 증세를 보인 후,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당시 집도의는 의료사고로 기소됐으며 2018년 5월 징역 1년이 확정됐다. 최근 이 집도의는 또 다른 의료사고 사망사건으로 기소돼 논란이 일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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