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코미디언 이승윤이 촬영 중 장수말벌에게 쏘여 죽을 뻔했던 사건을 이야기했다.
이승윤은 '산삼 1억원'이라는 키워드에 대해 "촬영 중 종종 산삼을 접한다. 자연인 촬영 중 먹은 산삼만 가치로 따졌을 때 1억 원 이상일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진짜 좋은 산삼을 먹은 건 7번 정도다. 너무 많이 먹다 보니, 요즘 6년근 정도는 시큰둥(?)하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안겼다.
이승윤은 "제가 죽다 살아난 적이 있다"며 "장수말벌이라고 있는데 걔네는 손가락 한 마디 만한 크기다. 촬영을 하고 있는데 장수말벌에게 어깨를 쏘였다. 벌에 많이 쏘여 봤기에 그냥 쏘였네 하고 말았는데 PD가 위험할 것 같으니 응급실에 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더라. 응급실을 검색하고 10분, 15분 내려가는데 갑자기 알러지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혀가 말려들어가더라. 식도에 두드러기가 나서 숨이 안 쉬어졌다. 팔도 안 움직이고 얼굴도 붓고 이상했다. 여기서 잠이 들면 죽을 것 같아 정신줄을 놓지 않고 끝가지 잡고 있었다. 그렇게 희미한 정신으로 의식을 잡고 있었는데 병원까지 898m가 남았더라. 남은 거리를 확인한 후 의식을 잃었다"고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눈을 떴는데 옆에 스태프들이 모여 있고 제 몸에 산소 호흡기랑 여러 가지 장치가 붙어있었다. 그래서 힘겹게 소리를 냈더니 다들 살았다고 난리가 났다. 진짜 죽을 뻔했는데 응급처치 덕분에 살게 됐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
윤택은 자연인들의 위생 상태에 대한 시청자들의 건의를 이야기했다.
윤택은 "가끔가다 시청자 분들이 자연인 손톱에 때가 껴있는데 '뭐 무쳐주고 하는 게 비위 상한다. 그런 것 좀 안 하면 안 되냐. 보기 힘들다'고 하더라"며 "저도 처음엔 그게 보기 싫고 비위 상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게 비위 상하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우리 도시 같으면 각종 오염물질이 손에 묻고 그런다. 하지만 자연에서는 오염물질이 없다"고 말했다.
이승윤도 윤택의 말에 공감하며 "고라니 간 먹고 생선 대가리 먹고 그랬어도 탈 난 적이 한 번도 없다. 오히려 도시 나가 술 먹고 고기 먹고 탈난 적이 많다. 그것도 배웠다. 산에서 흙 만진 그 분 손보다 돈, 휴대전화, 지갑 만진 내 손이 더 더럽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도인 다 됐다"고 했고, 도경완도 "사람을 교화 시키는 프로그램이다"라고 감탄했다. tokki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