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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고은아가 호구 취급을 당한 사연을 밝혔다.
22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할매'에서는 배우 고은아가 '가까운 사람들에게 지갑 취급을 당했다'는 고민을 들고 털어놓았다.
이어 "언니한테 전화를 해서 의심하는건 아니고 '혹시 월세 봤냐'고 물어 봤는데, '못 봤다'고 했다"면서 "의심하면 언니를 잃을까봐 무서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외 스케줄을 하고 집에 왔는데, 화장품과 옷 등 싹 다 사라졌다"라며 그 언니와의 친분을 숨긴 이유를 밝혔다. "선배 언니와 함께 촬영을 했는데, 언니와 촬영한 날 캠코더가 없어졌다. 그래서 회사 대표님이 선배 언니 회사에 연락을 했다. 그런데 오히려 저한테 한 짓을 본인이 당했다고 덮어씌우기까지 했다"면서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은채 어른들끼리 '둘이 마주치지 않게 해달라'고 하고 끝났다"고 설명했다.
고은아는 "그 이후로 한 번도 그 선배 언니와 마주친 적이 없다"면서 "선배 언니는 아직 방송을 하고 있다. 너무 러블리하게"라고 덧붙여 할매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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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아는 "친구들과 멀어지고 싶어 연고도 없는 남양주로 이사를 갔다. 하지만 친구들이 남양주로 온다"고. 그러면서 "활동을 안한지 2년이 됐다. 통장에 5만원 밖에 없던 시절이 있었다. 친구에게 술 한잔 사달라고 하자 친구가 집으로 왔는데, 제 상황을 보고난 후 연락이 없었다"면서 "그런데 요즘 다시 연락이 온다"고 말했다.
이에 할매들은 "남자친구가 생기면 해결된다"는 해결책을 내놓자, 고은아는 "그래서 요즘 선보고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고은아의 성격에 남자에게 돈을 쓸 것 같다고 걱정하자, 고은아는 "남자친구랑 좋게 헤어진 적이 없다. 다 바람을 폈다"면서 "남자친구한테 용돈 주는거 당연한거 아닌가요"라고 답해 할매들의 화를 불러 일으켰다. 고은아는 "일을 안하던 남자친구라 용돈도 주고 월세도 줬다"고.
그러자 할매들은 "집에 돈이 많아?"라고 물었다. "집은 평범하다"는 고은아는 "어릴 때 큰돈을 빌려준 적이 있어서 이후로 한 번도 빌려준 적이 없다"라며 또 한번 털어 놓았다. 그는 "너무 친했던 오빠가 '죽게 생겼으니 크게 빌려달라'고 해서 3천 만원을 빌려주고 10년 넘게 못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할매들이 "그건 연 끊을 작정으로 돈 빌린 것"이라며 '대리 분노'하자, 고은아는 "연예계 사람이다"라고 덧붙여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
할매들은 "이별하는 준비가 안되어 있는 것 같다"면서 "언니, 동생 다 소용없다. 결국엔 다 혼자다. 인생은 남이 살아주는게 아니라 누구나 외로운건 마찬가지다"라고 조언했고, 고은아는 눈시울을 붉혔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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