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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극장가가 할리우드 스타 톰 홀랜드로 울고 웃었다.
홀랜드는 지난해 12월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하 노 웨이 홈)에 이어 지난 16일 액션 영화 '언차티드'를 연달아 공개하며 국내 관객을 만났다. 블록버스터 신작이 전멸한 코시국 극장 상황 속 홀랜드가 밀고 끄는 신작이 연이어 개봉하며 흥행을 주도, 죽어가는 극장에 간신히 흥행 숨을 불어넣고 있는 것.
MCU 페이즈 4의 핵심 세계관인 멀티버스(다른 차원의 우주를 의미, 서로 중첩될 일 없는 세계)를 본격적으로 다룬 '노 웨이 홈'은 홀랜드의 무한 성장과 가능성을 입증, 할리우드 대세 스타다운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여기에 1대 스파이더맨 토비 맥과이어, 2대 스파이더맨 앤드류 가필드, 그리고 3대 스파이더맨 홀랜드까지 가세한 '삼파이더맨'의 등장으로 '마블민국'인 국내 관객의 마음을 완벽히 사로잡았다.
위기 속에서 빛난 톰 홀랜드의 활약은 '스파이더맨' 시리즈뿐만이 아니다. '노 웨이 홈'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 이번엔 어드벤처 장르인 '언차티드'로 극장가에 문을 두드린 홀랜드는 마블 시리즈와 전혀 다른 매력과 변신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체 시리즈 판매량 4000만장을 돌파, '올해의 게임상'을 수상하는 등 역대급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플레이스테이션의 동명 인기 원작 게임을 영화화한 '언차티드'는 '액션 장인' 홀랜드의 장기를 집대성한 킬링 타임 무비로 호평을 얻었다. 비행기에서 화물과 함께 떨어지는 시퀸스를 담은 비행기 화물 상공 액션 신을 대역 없이 5주간 직접 촬영한 홀랜드의 피땀눈물이 통했을까. '언차티드'는 코로나19와 오미크론이 정점에 치닫은 최악의 시즌에도 개봉 첫 주 36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흥행 1위를 주도하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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