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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모델 겸 배우 정호연의 '댕기'가 전세계에 K-패션을 또 한 번 전파했다.
이에 미국배우조합상에서 한국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정호연에게 전 세계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 그의 '한국적인 패션'도 시선을 끌었다.
이날 시상식에서 정호연은 루이 비통의 글로벌 앰버서더답게 맞춤 제작 드레스와 슈즈, 하이 주얼리 컬렉션을 착용했다. 특히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정호연의 드레스와 헤어 액세서리였다. 정호연이 착용한 드레스는 블랙 실크 자카드 소재에 화려한 은빛 장식구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달은 것으로 브랜드 측에서 새그 시상식에 참석할 정호연을 위해 한국적인 느낌을 가미해 커스텀한 것. 또한 정호연은 의상을 직접 피팅할 때부터 자수를 놓는 위치와 갯수 등 드레스 제작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더하며 제작에 참여했다.
때문에 정호연은 브랜드 측에 직접 '댕기' 제작을 요청했고, 브랜드 역시 이 요청에 적극적으로 화답하며, 드레스와 같은 패브릭의 댕기가 제작되었다고. 때문에 그간 어떤 시상식에서도 볼 수 없었던 5:5 가르마의 땋은 댕기 머리로 연출한 한국 고유의 전통적인 미를 모던하게 재해석한 여배우의 패션 스타일링이 완성될 수 있었단 후문이다.
이에 패션 매거진 '보그 US'는 "드레스와 '댕기' 매칭은 정호연이 가진 고전적 할리우드의 매력과 한국 전통의 의미 있는 조합"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에서도 정호연의 댕기를 향한 관심이 집중됐다. 한국의 미와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정호연의 센스가 국민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일으켰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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