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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묵묵했지만, 묵직했던 존재감이었다. 상반기 최고 흥행작으로 떠오른 '지금 우리 학교는'의 진호은이 글로벌 시청자들의 관심 속에서 주목받는 신예로 단숨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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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진호은과 하승리를 가르친 양궁 스승 중에는 지난 도쿄올림픽에 등장한 선수도 존재했다고. 양궁 국가대표였던 강채영 선수에게 훈련을 받았다는 진호은은 지난 올림픽을 보며 응원도 했다고. 그는 "강채영 선수가 제게 코칭을 해주셔서 더 애정을 가지고 보게 됐다"며 "아침 9~10시에 모여 체조를 하고 오후 6시까지 훈련을 했다. 저희가 밖에서 창문을 통해 화살을 쏘는 연습도 하고, 화살을 쏘고 또 다같이 화살을 뽑으러 갔다가 걸어오고를 무한반복했다"고 말하며 쉽지 않았던 훈련과정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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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학교는'은 그렇게 진호은에게 선물 같은 작품이 됐다. 그는 "내면이 업그레이드가 된 것 같다. 실제로 저희가 극중 많이 만나진 않았지만, 임재혁 배우, 안승균 배우, 유인수 배우 등 형들에게 제가 가진 고민들이나 걱정들을 얘기했었다. 그 형들은 저보다 나이도 많고 경력을 갖고 있어서 많이 배우게 되더라.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생각을 심어주는 사람들이었다. 자신이 단단해질 수 있는 말들도 많이 해주고, 감독님들도 그렇고. 그런 의미로 '지우학'은 저에게 또 다른 선물을 준 작품이기도 하고, 그래서 애정한다. 이걸 안 했다면 제가 한 두 스텝 뒤에 있겠구나 싶고, 이 작품을 하면서 세 발자국, 네 발자국, 내가 밟아야 했을 단계들을 더 앞질렀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진호은은 이후 '별똥별'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다시 인사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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