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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김영옥, 나문희, 박정수가 베테랑 고공 로프공 김영탁 씨의 사연에 충격을 받는다.
김 씨가 직접 겪은, '진상 경험담' 역시 할매들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그는 "작업할 때 창문을 통해 누가 부르길래 쳐다봤더니, '아저씨, 여기 저희 집 방충망 찢어졌어요'라며 제 탓을 하더라"고 회상했다. 김 씨는 "원래 찢어져 있던 걸 덤터기 씌우는 것"이라며 "싸우기 싫어서 수십 번이나 방충망 값을 그냥 물어줬다"고 고백했다.
또 김 씨는 "어느 재벌가 사택 외벽 청소를 하는데, 우연히 그 앞에 사무실이 있던 유명 소속사 대표님과 마주쳤다"며 "일 마치고 내려왔더니 '닦는 김에 우리 유리창도 좀 해 달라'고 하시더라"고 토로했다. 황당한 이야기에 김영옥은 "아이고, 보기 싫어라"라며 눈살을 찌푸렸고, 김 씨는 "있는 사람들이 더 하다 싶었다"며 씁쓸해 했다. 그러면서도 김 씨는 "이 일만이 주는 짜릿함과 성취감, 우리만이 즐길 수 있는 외부 공기와 자유가 있다"며 고공 로프공으로서의 자부심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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