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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채널A 범죄다큐스릴러 '블랙: 악마를 보았다(이하 블랙)'에서 다루는 4번째 범죄자인 '살인범 사진작가' 이동식이 비록 아마추어였지만 사진작가전 입상 경험은 물론, 개인 전시회 경력까지 갖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진다.
취미로 삼게 된 사진을 통해 보잘것없는 자신의 인생으로부터 벗어날 기회를 찾으려고 집착에 가까운 노력을 하던 이동식은 '죽음'에서 잘못된 영감을 얻는다. 어느 날 살아 있는 닭을 잡는 사람들을 보고, 피가 흐르는 현장에서 매력을 느껴 촬영한 그의 사진은 사진작가전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최윤영은 "그게 문제였다"며 비극의 서막에 고개를 젓는다. 실제로 이동식은 죽어가는 닭을 찍은 사진으로 상을 받은 뒤 '참신한 사진작가'라는 평을 들으며 개인 전시회를 열었고, 한 사진작가협회에 가입도 하게 되었다. 장진은 "주변에서 '사진작가'라며 자신을 다르게 바라봐 주는 시선에 집착했던 것"이라고 해석하고, 권일용 교수는 "카메라만 들면 자신의 신분이 달라지는 것 같은 그런 느낌, 그것에 중독된 게 아니었을까"라고 그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채널A 범죄다큐스릴러 '블랙: 악마를 보았다'는 23일 수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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