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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화끈한 K-입담 다시한번"…윤여정, 美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조연상 시상

최종수정 2022-03-27 11:0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월드 스타' 윤여정이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시상자로 참석한다.

윤여정은 28일(한국시각) 오전 8시 5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을 위해 지난주 출국했다. 윤여정은 지난해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 올해는 조연상 시상자로 .

앞서 윤여정은 미국의 독립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를 통해 전 세계 가장 유명한 'K-배우'로 거듭났다. 한국 배우 최초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이밖에 영국 아카데미(BAFTA), 미국 배우 조합상(SAG), 미국 독립영화상 등 전 세계 유력 영화제에서 모두 합쳐 42관왕을 달성, 유의미한 진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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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카데미 수상 당시 윤여정은 무대에 올라 "나는 사실 경쟁을 믿지 않는다. 글렌 클로즈와 같은 대배우와 어떻게 경쟁을 하겠나? 글렌 클로즈의 훌륭한 연기를 너무 많이 봤다. 다섯 명의 후보 모두 각자 다른 영화에서 수상자다. 우리는 각자 다른 역을 연기했다. 우리끼리 경쟁할 수 없다. 단지 오늘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건 그냥 운이 좀 더 좋았을 뿐이다. 또 미국인들이 한국 배우에게 주는 미국식 환대일지도 모른다"고 특유의 위트와 겸손, 함께 후보에 오른 경쟁자를 향한 배려의 소감으로 전 세계 귀감을 샀다. 윤여정의 수상 소감을 듣던 조연상 후보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나는 그녀를 사랑해(I love her)"라고 말하며 뜨거운 박수를 보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올해 역시 윤여정의 '명언'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를 통해 다시 한번 전 세계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전년도 수상자가 이듬해 시상을 맡는 아카데미 시상식 전통에 따라 윤여정은 올해 조연상 시상자로 등장한다. 윤여정 뿐만아니라 비너스·세레나 윌리엄스 자매, 안소니 홉킨스, 레이디 가가, 사무엘 L. 잭슨 등이 올해 시상식 시상자로 빛낼 예정이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윤여정의 시상 외에도 많은 변화를 보일 전망이다. 일단 기술상 부문과 단편 부문 중 8개 부문을 선정해 사전 시상을 진행하는 비(非)인기 부문 사전 시상으로 생중계 시간을 단축하는 동시에 2021년 개봉작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을 설문으로 받아 집계해 수상하는 인기상 부문을 신설해 발표, 많은 화제를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해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TV조선을 통해 생중계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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