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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우이혼2' 지연수와 일라이가 모든 속 얘기를 쏟아내고 안정을 찾았다.
지연수는 "이제 와서 민수를 보러 온다는 것도 이해가 안 됐다. 재판장에도 안 온 사람이다"라며 "네가 거기 안 나타난 것만으로도 너는 우리 사랑했던 모든 시간을 다 무시한 거다. 난 우리 사이의 예의는 끝까지 지켰다"고 울컥했고 일라이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지연수는 "힘들었던 시간을 지우고 나를 찾아야 하는데 그 10년에 다 네가 있더라. 그걸 다 지우니까 내가 없다. 그래서 하나도 안 지우고 그냥 뒀다. 네가 나 사랑 안 했어도 괜찮다. 내가 사랑했으니까"라며 오열했고 일라이는 "나도 사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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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는 "나도 최선을 다했다. 우리 가족을 위해 다 포기했다. 친구들, 멤버들 다 연락 끊고 다 포기했다. 나도 여보 많이 사랑했고 지금도 많이 사랑한다. 아내로서 사랑하는 건 아니지만 민수 엄마니까. 내가 재판장 안 나가서 미안해"라고 부모님, 지연수를 힘들게 했던 주변 사람들을 대신해서도 사과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당했던 거 경험으로 두고 앞으로 당하지 말고 살아라"라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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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일라이는 "만약 너무 힘들면 민수랑 여보는 한국에 살고 내가 여기서 돈 벌겠다고 하지 않았냐. 그랬더니 이혼하자 하지 않았냐"고 항변했지만 지연수는 "그게 무슨 가족이냐. 그렇게 따로 살아서 돈 보내주면? 너희 가족의 최종 목적은 우리 결혼을 끝내게 하는 것"이라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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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배달에 있어서도 입장이 달랐다. 일라이는 "사장님한테 계속 돈 빌리게 하지 않았냐"고 했고 지연수는 "내가 그런 말을 했냐"고 맞섰다.
지연수는 "이혼 기사가 났을 때 거기서 연락이 왔다. 돈을 빌려주겠대. 내가 그런 말했으면 그 돈 받았을 거다. 근데 안 받았다"고 말했고 일라이는 "내가 돈이 없고 빚도 있어서 부모님한테 1000만 원만 빌려달라고 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일라이는 "내가 아이돌하면서 사람들한테 싫단 말을 못했다. 싫다 하면 일이 없으니까. 회사 대표가 불러서 투자자랑 술 한잔 하라고 한다"며 "미국 들어간 건 내가 힘들게 결정한 거다. 10년 넘게 활동했는데 갑자기 미국 들어가면 힘들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도 난 여기서 더 이상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감정이 격해진 두 사람은 잠시 떨어져 마음을 추슬렀다. 일라이는 진심을 담아 사과했고 지연수는 또 한 번 오열하고 사과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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