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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붉은 단심' 장혁이 악역을 자처한다.
장혁은 '붉은 단심'을 선택하게 된 이유로 "궁중 정치를 그린 드라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캐릭터마다 연결되어 있는 인간관계와 그 안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화합, 그리고 서로의 이익에 따라 도모하게 되는 상황 등이 잘 표현되어 있다. 그 부분이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박계원이라는 인물이 나라의 충신으로 킹메이커 역할도 하지만 왕과 민심 사이에서 밸런스를 잡는 인물이라는 것도 무척 매력적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장혁이 연기하는 박계원은 나라의 부흥을 위해 악역을 자처하는 인물. 권신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충신인 박계원을 장혁이 어떻게 표현할지 관심이 쏠린다. 장혁은 "박계원은 권신처럼 보이나 나라에 충성하는 충신(忠臣)이다. 연산 시절 폭정을 거치면서 이런 일들이 다시는 반복되게 하지 않겠다는 염원을 담고 있는 인물이라 생각된다. 연기하면서 거기에 대한 정신적이 피해도 가지고 있는 듯 느껴졌다. 또한 박계원은 가장 사랑하는 여인을 어쩔 수 없이 왕의 간택 단자에 넣게 되고 그런 모습은 지켜만 봐야 하는 인물이라 연민에 대한 감정도 느꼈고, 그걸 최대한 표현하고 싶었다"라며 맡은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장혁은 박계원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로 '나라에 대한 충정', '폭군에 대한 트라우마', '연인에 대한 연민'을 꼽았다. "첫째, 충정은 임금을 모시고 나라를 위하는 관료이기에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둘째, 트라우마는 반정을 꾀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중 하나가 폭군에 대한 정신적인 피폭이 아닐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연민은 한 남자로서 사랑하는 여인을 보낼 수밖에 없는 아픔, 이 부분도 작품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기에 꼽아봤다"라는 이유를 밝히며, 복잡다단한 인물의 내면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마지막으로 "5월 2일 KBS2에서 '붉은 단심'이 첫 방송된다. 정말 애틋한 마음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찾아갔으면 한다. 격렬한 액션신도, 극적인 갈등도 모두 퀄리티 있게 그렸으니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한다. 촬영이 끝나는 그날까지 배우, 스태프 모두 열심히 자신이 맡은 역할에 충실히 임하겠다"라며 시청 독려와 함께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렇듯 어떤 캐릭터든 '장혁化'시키는 배우 장혁의 압도적인 열연이 기대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은 유영은 감독과 박필주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오는 5월 2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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