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윤등룡 전 DR 뮤직 대표가 베이비복스 해체의 이유가 DJ DOC 이하늘의 발언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윤 대표는 "가슴 아픈 사건이다. 베이비복스가 2005년에 해체됐다. 그 당시 9년 같이 생활했기 때문에 각자 갈 길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음악을 힙합 쪽으로 가보자고 했다. 그래서 내가 미국에 넘어가서 투팍(2PAC)이 죽기 전 녹음한 트랙을 샀다"고 전했다. 이어 "그때 표절이란 말도 있었지만 표절이 아니다. 내가 정식으로 투팍 레이블에 가서 트랙 세 개를 합법적으로 샀다. 초상권, 로고 등 합법적으로 돈을 꽤 많이 주고 샀다"고 설명했다.
|
윤 대표는 "(이하늘을) 잡으러 여러 번 가기도 했다. 어느 지역에 있다고 해서 찾아가면 이미 다른 곳으로 가있고, 언론에 깡패를 보냈다면서 노출하기도 했다"며 녹음실에서도 녹음하다 없어지고 그랬다. 그때는 진짜 죽여버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미아리복스' 논란이 베이비복스가 해체하게 된 결정적 이유였다고 밝힌 윤 대표는 "나중에 이하늘이 사과는 했지만 그 사건 이후로 이하늘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다 지난 일이고 옛날 일이니까 보고 싶다. 봐서 못 했던 이야기, 혼내고 싶었던 이야기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당시 DJ DOC 소속사 대표에게 사과도 받았다. 그때 애들이 충격을 많이 받았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 애들만 보면 '미아리복스'라고 하니까 애들이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아이들이 방송을 가고 싶어 하지 않았다. 늘 방송 끝나고 울고 들어왔다. 그런 걸 지켜보는 게 굉장히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