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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방송인 문지애와 전종환이 결혼 7년 만에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문지애는 "결혼이 되게 하고 싶고 그러지는 않았다. 근데 내가 결혼을 한다면 이 사람과 하겠다는 생각은 있었다"며 "(전종환은) 특이했다. 그때 남자들이 대부분 없어도 있는 척하는 게 많았는데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다. 너무 척을 안 해서 처음에는 되게 겸손하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는 뭐가 있나? 싶었다. 어쨌든 그게 또래 남자들과 되게 다른 점이라고 생각했다. 어른스럽고 유치하지 않았던 게 좋았던 거 같다"고 말했다.
전종환은 "공개된 장소에서 선, 후배로 아무렇지 않게 커피 마시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 문지애가 날 가만히 바라보다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그렇게 좋니?'였는데 내 눈에 쓰여 있던 거다. '얘가 날 좋아하는구나'라는 게. 사실 처음부터 빠져있었다. 빠진 건 예쁨, 밝음, 대화였다. 이거면 됐지 사실 뭐가 더 필요하겠냐"며 "내가 요즘 젊은이 같지 않은 게 장점일 수도 있지만 단점일 수도 있다. 칙칙하고 패기 없고, 약간의 허무주의일 수도 있는데 문지애의 밝은 기운에 내가 이 사람과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같이 밝아지고 신나는 느낌을 지속적으로 받으면서 함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거 같다"고 밝혔다.
한편 문지애와 전종환이 결혼 후 7년 동안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가 공개됐다. 전종환은 "우리는 혼인신고를 범민이 낳고 나서 했다. 왜 혼인신고를 7년 동안 안 한 거냐"고 질문했고, 문지애는 "혹시 모르니까. 솔직히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않냐"고 답했다. 이를 들은 전종환은 "어차피 기사 나고 사람들 다 아는데 서류상 그게 뭔 의미가 있냐"고 말했지만, 문지애는 "그래도 의미가 있다. 서류가 깨끗한가"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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