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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권상우가 성동일과 친해진 계기를 털어놨다.
2일 방송된 tvN STORY '이번주도 잘부탁해'에서 성동일과 고창석이 첫 번째 전통주를 찾아 나섰다.
성동일과 고창석은 성수동에 위치한 서울 전통주 양조장을 둘러본 뒤, 안주 재료 구매를 위해 뚝도전통시장으로 향했다.
그때 첫 번째 손님인 권상우가 등장, 그는 "곧 작품 들어간다. 다음에 희원이 형과 한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에 성동일은 "다음에? 나랑도 하지 않냐"고 했고, 권상우는 "이번에 형이랑 한다"며 '바보형제' 케미로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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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 재료를 사러 가는 그때 시장 속옷 가게 한쪽에서 과거 권상우가 이효리와 함께 촬영한 사진이 발견됐다. 권상우는 "일부러 갖다놓은 거 아니에요?"라며 당황했지만, 곧 "잘 지내시죠 효리 씨잌"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숙소에 도착한 세 사람은 첫 번째 안주로 소고기 고추장찌개를 만들었다. 요리 초보 권상우는 "뭔가 될 거 같다"며 열일 중인 형들 몰래 올리고당을 첨가, '슈가맨'으로 변신해 웃음을 안긴다.
고창석은 오이 하몽을 준비, 이를 맛 본 성동일은 "나는 청양고추와 오이 말고 두부를 넣어달라"면서 새로운 조합을 탄생시켰다. 이어 크래커 두부 하몽까지 완성. 이를 맛 본 권상우는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 오이하몽이 나은 거 같다"고 평가해 고창석을 웃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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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요리와 함께 막걸리 타임. 그때 권상우는 "방송 나가면 아내한테 혼날 수도 있다. 아내가 술 마시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고 했다. 이에 성동일은 "제수씨가 상우가 나만 만나면 집에도 안 들어가고, 술을 먹으니까 되게 싫어했을 거야"라며 눈치를 살폈고, 권상우는 "아니다. 형 엄청 좋아한다"고 했다.
그때 성동일은 "내가 술을 좋아한다는 그 이미지 덕분에 상우와 친해질 수 있었다"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상우와 '탐정'이라는 영화에서 처음 만났는데, 술 못 마시는 걸로 유명한 처음 회식에서 나한테 맞추려고 소맥을 20잔 넘게 마셨다"며 감동 받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권상우는 "동일 형은 내가 동경하는 배우여서, 술을 못 먹어도 그 자리를 빌려서 이 분과 함께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자 성동일은 "술도 못 먹는데 누군가를 위해 먹어주기 힘든데, 재미있게 찍어보겠다는 마음이 보이더라"면서 "그 뒤로 마음을 열었다"고 했다.
권상우는 "사람마다 터닝포인트가 있지 않냐. '탐정' 전에는 결혼도 하고 배우로서 영화계에서 예전과는 다른 평가를 받는 시점이었다. 그때 '탐정' 시나리오를 받았다"면서 "유부남 역할에 성동일 선배님도 같이 한다더라. 모습이 바로 그려져서 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는 "터닝포인트가 확실히 됐다. 형님과도 가족 같은 동료 배우를 얻게 됐다"면서 "오늘도 행복하고 소중한 자리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에서 형님들과 호흡하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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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성동일 표 새우 주꾸미 표고 볶음을 맛보고 있던 그때 조인성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조인성은 "제천에서 촬영 중이다"고 했고, 그때 권상우는 "광수랑 모일 때 나한테 연락을 안하더라"고 했다. 그러자 조인성은 "광수가 우리랑 겸상 할 정도는 아니지 않냐"고, 권상우는 "그래도 형 불러달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고창석은 조인성에게 "죽겠다. 동일이 형한테 속았다. 노예다. 동일이 형 빼고 한번 보자"고 해 웃음을 안겼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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