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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시父 유명 교회목사" 종교 극복한 사랑→재벌계 아닌 ♥고우림 만남 응원 [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2-07-26 00:42 | 최종수정 2022-07-26 05:1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가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과의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종교적 차이'를 극복한 사랑임이 밝혀져 화제다.

25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서는 "종교 차이가 왜? 김연아 예비 시댁 정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진호는 "업계에서 김연아의 결혼설이 돌기 시작한건 지난해 가을부터다. 당시에는 서울대 출신의 성악가와 교제를 한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결혼설에 대한 김연아 소속사 측은 펄쩍 뛰며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열애설에 대해서 아예 대응조차 하지 않는다는 그간의 입장을 고수했다"고 운을 뗐다. 소속사가 김연아의 열애설에 민감하게 대처한 이유는 전 남친인 김원중과의 열애 때문. "당시 만남과 결별 과정에서 너무나도 뜨거운 국민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김연아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라며 "이후 김연아는 새로운 만남에 대해 상당히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결혼설이 일자 두 사람의 만남 자체를 줄이기도 했다. 이에 고우림과의 만남이 무려 3년 동안이나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던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고우림의 평판'에 대해 취재한 내용을 전했다. "업계 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상당히 좋은 인물이었다. 서울대 출신 학벌 뿐만 아니라 빼어난 외모에 노래 실력 그리고 매너까지 갖춘 완벽한 인물이라는 평가다"라며, '라디오 방송에서 조차 일어날때도 의자 정리를 한다' '멤버들에 대한 배려심도 넘치고' '팬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인사를 반듯이 하는 친구다' 등의 말들을 밝혔다.


특히 고우림의 인성이 좋은 이유에 대해 "고우림은 대구의 유명한 교회 목사의 아들이다. 대구 외국인 근로자 선교센터와 대구평화교회를 오랫동안 맡아온 고경수 목사가 그의 아버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우림 군은 어린시절부터 아버지인 고경수 목사를 도와서 외국인들을 진심으로 돌봤다고 한다. 초등학생 때부터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숙제 검사를 해주는 등 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외국인 노동자들을 가족처럼 대했다고 한다. 맞벌이 부모님으로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부족했지만 그 시간을 봉사 등으로 메우며 보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종교 간의 차이에서 나오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고우림은 아버지를 따라 독실한 기독교인인 반면, 김연아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것. 이진호는 "무교였던 김연아는 잦은 부상과 편파 판정 등의 시련을 겪으면서 2000년대 후반부터 천주교에 입교했다. 경기 시작 전 성호를 그리는가하면, 스텔라라는 세레명까지 받을 정도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는 아버지인 고경수 목가사 다소 강성이라는 점이다. 정치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으며, 보수의 성지인 곳에서 적극적으로 진보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종교적 차이만 빼면 두 사람의 조합은 완벽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한 이진호는 "특히 재별계가 아닌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 이뤄진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고우림의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 측은 "고우림은 오는 10월 '피겨여왕' 김연아와 결혼식을 올립니다"라며 "결혼식은 가까운 친지와 지인들을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 구체적인 결혼 날짜와 예식 장소를 알리지 않는 점, 많은 팬분들과 언론 관계자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고우림과 김연아는 지난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무대를 계기로 처음 만났으며, 3년 간의 교제 끝에 결혼이라는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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