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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방송인 홍진경과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학폭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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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홍진경은 "왜 아무 생각도 못했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생각을 하면서 아이를 보지 않지 않나? 그저 환희 생일이었고 어떻게든 신곡 잘 녹일 생각이었는데 놓쳤다"며 "채널을 좀 멈췄으면 좋겠다. 그런데 정승제 선생님과 중3 수학을 완성하기로 약속을 했고 많은 분이 기다리고 있다"고 복잡한 심경을 고백했다. 제작진 역시 "다음 회차가 PPL(광고) 촬영인데 막막하다"고 밝혔다. 홍진경은 제작진과 거듭된 회의 끝에 기존에 기획된 콘텐츠를 마치고 '공부왕찐천재' 채널을 잠시 쉬어가기로 최종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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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학창 시절 불안함과 우울증이 바탕이 돼 어떤 수를 써서라도 남은 학창시절에서 절대로 내가 부모가 없다는 이유로 상처 받지 않아야겠다, 나를 지켜야겠다는 경계심이 쓸데 없는 자존심으로 바뀌어 오만함과 이기적인 행동으로 변했다. 내가 힘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나만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전혀 배려하지 못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과거의 잘못을 시인했다.
이어 "이런 글로 내 못된 행동들이 용서받을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당시 나에게 상처를 받은 친구들에게 정말 진심으로 미안했다는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고 다시 용서를 구하고 싶기 때문이다"며 "지금까지 나를 돌봐주는 할머니와 이모할머니, 이모들 그리고 나를 아는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만 든다. 변명을 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 앞으로 더욱 바른 언행을 가지고 행동할 수 있도록 늘 마음에 새기며 살겠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