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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서울대작전' 문현성 감독 "상계동, 1988년 올림픽 당시 화제의 중심에 서 있었다"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2-08-29 12:20 | 최종수정 2022-08-29 12:26


사진 제공=넷플릭스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서울대작전' 문현성 감독이 서울 상계동을 배경으로 설정한 이유를 밝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서울대작전' 연출을 맡은 문현성 감독은 29일 오전 스포츠조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상계동은 대한민국이 1988년 서울올림픽을 준비하던 당시 화제의 중심에 서 있었던 지역"이라고 했다.

'서울대작전'은 1988년 가장 뜨거웠던 서울의 올드스쿨 힙합 문화를 담아냈다. 문 감독은 "제가 연출했던 영화가 모두 시대극이었고, 이번에도 역시 1988년 서울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시대극은 저와 애증의 관계인 것 같다. 한국은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에도 80-90년대 것들이 거의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80년대 공간을 표현하려면 미술팀, 소품팀, 세트팀의 손이 닿아야지만 가능하다. 저희가 의도한 색깔을 과연 끝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연출자로서 어려웠다. 각자 생각하는 밸런스는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중적인 오락 균형을 최대한 맞추려고 했다"고 말했다.

작품의 배경을 상계동으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겉으로는 화려하게 보였지만 그 이면에는 아픔도 존재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상계동이 먼저 떠올랐다. 또 '권력'과는 먼 철부지 같은 아이들이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어떠한 상황들이 펼쳐질지 궁금했다"고 전했다.

한편, 26일 공개된 '서울대작전'은 1988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상계동 슈프림팀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카체이싱 액션 질주극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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