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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정직한 후보2' 장유정 감독 "청룡 여우주연상 수상한 라미란..내 자식이 잘 된 기분"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2-09-30 07:22 | 최종수정 2022-09-30 07:22


사진 제공=NEW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정직한 후보2' 장유정 감독이 1편에 이어 함께하게 된 배우 라미란을 극찬했다.

장유정 감독은 27일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라미란은 감독을 부지런하게 만드는 배우"라고 했다.

'정직한 후보2'에서는 정치인이었던 주상숙이 실무 행정가가 되면서 예측불허한 사건과 변화를 겪게된다. 장 감독은 "라미란의 연기는 워낙 정평이 나있어서 가장 가깝게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영광일 때가 있다. 항상 제가 생각했던 것 그 이상을 해내서 감독 입장에서 봤을 때는 허를 찌를 때가 있다. (라미란은) 저와 추구하는 방향성은 같으나 표현의 방법만 다를 뿐이다. 저도 어디서 게으르다는 소리를 못 들어봤는데, 더욱 부지런하게 움직이게끔 자극을 준다"고 말했다.

시즌2로 돌아온 배우들의 호흡에 대해서는 "정말 역대급이라고 생각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라미란과 김무열은 인간적으로도 잘 맞는다. 두 사람 모두 신중한 편인데, 둘만 신중하면 진지해 보이지 않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윤경호가 등장했다. (윤경호가) 촬영장에서 분위기 풀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기 때문에 세 분이 만나면 케미가 정말 쏠쏠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 감독은 제41회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 영예를 안은 라미란을 떠올리면 아직도 가슴이 벅차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당시 TV로 시청한 그는 "마치 자식이 상을 탄 것처럼 기분이 좋았다. 우리 애가 서울대를 못 갈걸 알지만 기대는 할 수 있지 않나. 저도 예상은 못했지만 약간의 기대감을 품고 있었다. 누군가 이렇게 잘 되는 것에 단 0.1%도 부정적인 감정이 안 생긴 적은 처음이다. 그저 하늘에 감사하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28일 개봉한 '정직한 후보2'는 화려한 복귀의 기회를 잡은 전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과 그의 비서 박희철(김무열)이 '진실의 주둥이'를 쌍으로 얻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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