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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혜수가 2년 만에 당당한 미소와 함께 돌아왔다.
박혜수는 9일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 초청작 '너와 나'(조현철 감독)의 첫 상영회에 등장했다. 오후 4시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에서 진행됐던 상영 직후인 오후 6시 CV에 등장한 박혜수는 감독 조현철, 김시은과 함께 등장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학폭 논란' 이후 첫 2년 만의 공식석상 등장에 임했다.
박혜수는 긴장감을 드러내며 무대에 등장했고, 마이크를 들고 담담히 인사했다. 그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데 이렇게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이 자리에 이렇게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아마 제 상황에 대해서 조금 궁금해하고 게신 분들이 계실 것 같아 말씀드린다"며 그간 있었던 '학폭 논쟁'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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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수는 또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촬영 당시 정신, 육체적으로 건강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솔직히 털어놓은 뒤 "영화를 찍으며 그 시기에 사랑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스태프 분들과 함께 제가 독립영화는 처음이었는데 다같이 똘똘 뭉쳐서 아끼고 사랑하고 한 작품을 위해 온 정성과 마음을 쏟고 있다는 게 느껴지는 작업이었다. 앞으로도 영원히 잊지 못할 순간들"이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박혜수는 약 2년 만에 공식 행사로 대중 앞에 섰다. 지난해 초 학교폭력 의혹에 휘말렸던 바. 당시 소속사는 "허위 사실"이라고 강력히 부인하며 법적 대응까지 시사한 바 있다. 그럼에도 당시 촬영을 마쳤던 KBS 2TV 드라마 '디어엠'이 편성이 무기한 연기됐으며 출연을 논의 중이었던 대작 드라마도 불발된 바 있다. 박혜수의 '학폭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인 상태로, 박혜수는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부탁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