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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방탄소년단이 팬들 앞에서 '미래'를 약속했다.
15일 오후 6시 방탄소년단이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Yet To Come' in BUSAN'으로 팬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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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은 많았지만 전세계 '아미'들이 부산으로 몰려들었다. 그리고 오후 6시, 마치 불꽃축제를 방불케하는 수십발의 불꽃들과 함께 공연이 시작됐다. 방탄소년단은 'MIC Drop'(마이크 드롭)과 '달려라 방탄', 'RUN'(런)을 연달아 열창하며 포문을 열었다. 특히 지난 6월 발매된 앤솔로지 앨범 'Proof'(프루프) 수록곡 '달려라 방탄'은 이번 콘서트에서 최초 공개 됐다.
부산 출신인 정국과 지민은 부산 사투리로 정겨운 인사를 건냈다. 리더 RM은 "부산에서 공연하는게 3년만이다. 뜻깊은 공연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학 돼서 더 의미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뷔는 "3년만에 부산 공연을 준비하면서 모두 기대를 많이 했다. 특히 지민과 정국은 더 그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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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은 "오늘도 보니까 10년 뒤가 더 궁금해지는 것 같다. 10년 뒤 우리의 모습이 어떨까, 앞으로 기대가 된다. 무섭지 않고 힘들지 않고 행복할 것 같다. 여기까지 온 건 맛보기"라며 "앞으로 더 가야지. 30년, 40년"이라고 해 팬들은 환호로 답했다.
RM은 "우리 앞에 무슨 일이 펼쳐지더라도, 방탄소년단 7명의 마음이 같고 여러분이 우릴 믿어주신다면 우리는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굳건히 잘 이어나가고 행복하게 음악 만들고 할 거니까 호석이(제이홉)가 말했던 것처럼 믿음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 오늘의 기억을 즐겁게 가져가 주셨으면 좋겠다. 3년 동안 기다려 주셔서, 즐겨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정국은 "10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연습생으로 들어온 시점부터 지금까지의 과정들을 생각하며 멤버들한테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는데 멤버들한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면서 "여러분 방탄소년단 형님들, 지금까지 고생 많으셨다. 끝이라는 게 아니라 앞으로 더 달려보자는 의미에서 하는 말이고, 아까 지민이 형이 말한대로 앞으로 또 10년이라는 시간을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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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는 "단체 활동 중단하고 개인 활동 하겠다고 울었는데 다시 이렇게 단체 콘서트를 하게 됐다. 문득 든 생각은 아미 우리 콘서트 보면 또 놀라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콘서트가 일회성이지만 정말 많은 준비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