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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가수 탁재훈이 레미콘 회사 회장 아버지를 방송 최초고 공개한다.
16일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 예고 영상에는 아버지 마음에 들기 위한 '레미콘 프린스' 탁재훈과 미우새 아들들의 연합이 그려진다.
다 같이 식사를 하던 중 김준호는 "탁재훈 아버님이 레미콘 사업을 크게 하신다. 전국 레미콘 협회 임원이시더라"라고 입을 열었다.
이에 탁재훈은 "오늘 전국 레미콘 회사 전체 세미나가 있다"며 김종국, 김종민, 김준호, 허경환를 부른 이유에 대해 "여러분들을 선택한 이유는 다 재주가 있기 때문이다. 당첨된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허경환은 "신청한 적 없는데요"라고 떨떠름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들이 모인 진짜 이유는 '시라노 유산 대작전' 때문. 아버지 마음에 들기 위한 레미콘 프린스 탁재훈와 아들들의 연합이었던 것.
탁재훈은 레미콘 협회에서 미우새 족구를 본 것 같다며 "회장님들도 족구팀이 있는데 우리랑 한번 붙어보고 싶다고 하시더라. 족구 한 번 하자고 족구 대결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허경환은 "이겨도 되냐"고 물었다. 김종민이 "스포츠는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했고 김준호는 "'시라노 유산 대작전'이다. 이 경기를 이기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눈치 없는 김종민의 발언에 탁재훈은 수저를 탁 놓으며 "아잇 밥맛 다 떨어지네"라고 불쾌함을 드러내 폭소를 안겼다.
그러면서 탁재훈은 족구할 때 유의 사항을 알렸다. 그는 "족구할 때 제 위치를 생각해 달라. 나한테 회장님이라고 불러라. 금지어도 있다. '뒷방 늙은이', '프로그램 하는 거 하나밖에 없다' 등의 별명 발설 금지다"라고 강조했다.
김종국이 "진짜 프로그램을 하나만 하냐"고 궁금해 하자 김준호는 얼마 전 탁재훈이 과일주스 가게에서 음료를 사주는데 13,500원이 한도초과로 결제가 안됐다며 웃픈 일화를 공개했다.
탁재훈은 "나한테 블랙카드(소수의 인원만 발급받을 수 있는 카드) 만들어 준다는 거 싫다고 했다"고 항변했다. 이에 김종국은 "아버님한테 이런 얘기는 괜찮을 것 같다. 탁재훈은 큰돈이 갑자기 생겨도 관리 잘할 스타일이다"라고 말했고 탁재훈은 만족하며 박수를 쳤다.
이후 아들들은 족구장에서 레미콘 회장단과 만났다.
탁재훈은 아버지 배조웅 회장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반가워했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신동엽은 "방송에서 지금 처음 공개되는 거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한편 배조웅 회장은 과거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아들이 연예인이라 가업승계를 권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면이 있다"며 "본인이 연예계 생활을 청산하고 사업을 물려받겠다는 용의가 있다면 가업 상속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배 회장은 지난 2019년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 제10대 회장에 당선됐다. tokkig@sportschosun.com